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사진=AFP/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종 승자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미국 선거제도의 특성상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특이 상황 속에서 보수와 진보층이 극명하게 갈리면서 선거 후에도 극심한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선거 중 트럼프 지지자와 바이든 지지자 간에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으며, 심지어 일부에서는 총기까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던지 미국 정치 역사에 새로운 기록들을 다수 쏟아질 것은 확실하다.

우선 이번 선거에서는 미국 대선 사상 최고 투표율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우편투표와 사전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 참여자만 해도 9880만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를 기록했으며, 현장 투표 열기도 뜨거워 최종 투표율은 지난 1908년(65.4%) 이후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상 최고 투표율과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종합해보면 조 바이든 후보가 7000만표 넘게 획득해 사상 최고 득표를 한 당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한 여론조사 결과대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탄생한다.

바이든 후보는 1942년생으로 올해 78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으로 바이든보다 4살 적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재선에 성공한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실패한 이른바 '불행한 대통령 클럽' 4번째 사례로 남게된다.

현재까지 2차 세계대전 이후 재선에 실패한 미국 대통령은 지미 카터, 제럴드 포드, 조지 H W 부시 단 3명뿐이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시간 오후 1시(현지시간 밤 11시) 쯤이면 대략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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