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 현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조인트벤처에 3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예고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지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회사인 '얼티엄 셀즈'의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 공장에 25억달러(약 3조2800억원) 대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국 내 전기차 생산을 늘린다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기조를 한 단계 진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이든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의 자동차 생산의 절반을 전기차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로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자국 및 해외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 자금은 연방 정부의 선진 자동차 제작 기술 지원 프로그램(ATVM)에서 충당될 전망이다.

이 기금이 가장 최근 신규 지원을 단행한 시기는 2010년이다. 전기차 및 완성차 기업인 테슬라와 포드, 닛산 등에 대출을 제공한 이력이 있다.

로이터통신은 해당 기금이 전기차 배터리 셀 제조 사업에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1공장(오하이오주 얼티엄셀즈) [사진=LG에너지솔루션/연합뉴스]

합작회사 얼티엄셀즈는 성명을 통해 "미 에너지부와 다음 단계를 위한 협업을 기대하겠다"며 "(신규 시설을 통해) 미국에서 5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총 3개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70억달러(약 9조1900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대변인에 따르면 오하이오 배터리 공장은 오는 8월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테네시와 미시간 공장은 각각 2023년 말과 2024년에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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