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중과실 회계 부정'을 저지른 두산에너빌리티에 역대 최대 규모인 과징금 161억원이 부과됐다.금융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고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과징금 161억4150만원을 의결했다.전(前) 대표이사와 삼정회계법인에는 각각 10억1070만원, 14억3850만원 과징금이 부과됐다.이는 2022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 3개사에 부과된 130억원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다.지난 2017년 분식회계를 일으킨 대우조선해양에 부과된 45억4500만원보다도 많은 액수다.금융당국은 대우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인 BNP파리바, HSBC의 불법 공매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2일 회의에서 이들 양사의 장기간에 걸친 무차입 공매도 주문, 수탁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과징금 총 265억2000만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2021년 4월 공매도 제한 위반에 대한 과징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이명순 전(前)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SGI서울보증 차기 대표이사에 오를 전망이다.8일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후보추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대표이사 후보 결정을 위한 최종 위원회를 열고, 이명순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이명순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는 1968년생으로 대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미국 듀크대에서 국제개발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36회)를 거쳐 금융위 구조개선정책관, 증선위 상임위원,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총 36건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증선위에 따르면 적발된 불공정 거래는 미공개 중요정보이용 6건, 부정거래 5건, 시세조종 4건, 시장질서교란행위 1건, 공시의무위반 15건, 공매도규제위반 5건 등이다.증선위는 검찰고발·통보(55명·11개사), 과징금(1명·29개사), 과태료(11개사), 경고(1명)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주요 사례로는 코스닥 상장사 A는 주요 임원들이 사전에 얻은 악재성 미공개 정보인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사전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이 적발됐다.유상증자 등 회사 경영 활동과 관련한 중요사항은 미공개 중요 정보에 해당한다.악재성 정보도 투자자의 투자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공개 중요 정보에 해당할 수 있다.상장사 B에선 임직원이 호재성 재료인 '해외 신규법인 설립 계획' 정보를 사전에 얻어 본인과 배우자 계좌 등으로 주식을 매수해 부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는 17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대회의실에서 증권·선물회사를 대상으로, 우수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준법문화 확산에 기여한 법인 3개사와 개인8명에 대한 '2021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컴플라이언스 대상은 증권·선물회사의 자발적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유도하고, 공정거래질서 확립 및 자본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회원사 내부통제평가 결과를 기초로 선정된다.이날 시상식에서 법인상 중 대상(금융위원장상)은 삼성증권이 차지했으며,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최우수상(거래소 이사장상)과 우수사례상(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또한 개인상으로는 케이프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이 준법문화 공로자상을 수상했고, 삼성증권,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증권, 제이피모간증권 등 7명이 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실물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미리 내다 판 '무차입 공매도(空賣渡)'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외국계 운용사와 연기금 4곳의 소행으로 밝혀졌는데, 금융당국은 실수에 의한 불법 공매도라면서도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무차입 공매도 금지 법령을 위반한 외국계 운용사와 연기금 4개사에 총 7억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미리 내다 파는 것으로, 현행법상 공매도를 하려면 먼저 주식을 빌린 뒤에 팔아야 한다.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운용사·연기금은 차입계약 체결 여부 또는 주식 보유를 착오해 주식을 보유하거나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이러한 위반 행위는 지난 3월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격한 주가 변동에 대응해 공매도를 일절 금지하기 전 이뤄졌다.공매도는 내년 3월 15일까지 금지된 상태다.증선위는 "착오로 인한 경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금융위원회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각각 190억원, 160억원 수준의 과태료 부과를 최종 결정했다.이는 금융감독원이 부과한 각각 230억원, 260억원의 과태료 보다 제재 수위를 낮춘 것이다.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12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제재 결정을 의결했다.증선위의 과태료 부과 안건은 향후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확정된다.금융위는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과태료 부과 안건과 두 은행에 대한 6개월 업무 일부 정지 제재 안건도 심의할 계획이다.또 이달 초 금감원장 결재로 확정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당시 하나은행장)에 대한 중징계도 금융위가 정례회의에서 기관 제재를 의결해야 효력이 발생한다.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릴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기관 제재안이 안건으로 상정될 전망이다.금융위는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3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DLF 판매 당시 하나은행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됐다.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일 대규모 원금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 문책경고 하기로 한 제재심의위원회의 의결안을 받아들여 원안대로 결재했다.지난달 30일 금감원은 3차 제재심를 열고 DLF 불완전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손 회장과 함 부회장에 대해 문책경고를 심의했다. 금감원은 "제재심이 3차례 회의를 통해 검사국과 제재심의 대상자의 소명내용 등을 충분히 청취한 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며 "심의결과를 그대로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윤 원장의 결재로 금감원은 후속조치에 착수했다.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와 과태료 부과를 위한 금융위 건의절차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국민연금이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안 등의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또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은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기권하기로 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 자문기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20일 오후 의결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고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총 주요안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재무제표 승인의 건,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정석우 고려대 교수, 권순조 인하대 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건 및 감사위원 선임 건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 또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전기 100억원에서 당기 90억원으로 축소)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을 냈다.수탁자책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린 제재가 법원의 집행정지처분 인용으로 본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단된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를 인용했다.법원은 고의 회계 분식 등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는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당장 제재한다면 회복 불가능한 손해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증선위가 삼성바이오에 내린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 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처분은 행정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지난해 11월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4조5000억원 규모를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판단했다.삼성바이오는 "모든 회계처리를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며 곧바로 증
[트루스토리] 김현수 기자 = 금융당국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시세조종 혐의가 일정부분 사실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자 셀트리온 측이 강력 반발했다.금융위원회는 16일 “지난 13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를 열고 서 회장과 일부 주주의 시세조종 혐의를 심의했다”고 밝혔다.당시 자조심에서는 이들이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 무상증자 등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미리 주식을 사들여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자조심은 서 회장과 일부 주주가 공모해 셀트리온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조사해 일부 혐의를 포착했다.금융위원회는 이번 심의 결과를, 상위 의결 기구인 증권선물위원회로 넘겼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최종 입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증선위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조심은 결정 권한이 없는 심의 기구다.하지만 셀트리온은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그러나 서 회장은 자조심에 참석해 “주식담보가치를 지키기 위해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