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외교장관 뉴욕회담... ‘대북대응’, ‘강제징용’ 거론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한 호텔에서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만나 약 55분간 회담 진행.박 장관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에는 무대응 일관.이날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해법,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구축 위한 방안 논의.특히 박 장관이 강제징용 피해자의 목소리를 소개, 네 차례 민관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하야시 외무상에게 전달하며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측의 일관된 입장을 전했다”고 일본 외무성 보도자료에서 전함. ◇ 대통령실, ‘조문 취소’ 논란에 반박...“홀대 사실 아냐”대통령실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일정이 취소됨에 따라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인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치러진다.이번 장례식에는 세계 주요국 정상과 왕족 등 500명과 영국의 전·현직 총리 등을 포함해 약 2000여명이 참석한다. 장례 행렬을 보기 위한 인파가 100만명 이상 몰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윤석열 대통령도 참석차 영국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영국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서 헌신하던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영국 가디언은 영국이 "가장 웅장한 작별 인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을 휴일로 선포했으며, 대다수 학교와 사업체들은 문을 닫는다.지난 14일부터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열린 일반인 참배는 이날 오전 6시 30분에 종료된다.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며, 왕위를 계승한 74세 큰아들 찰스 3세 국왕
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고령 운산리 느티나무는 운산1리 마을회관 앞에 당당하게 서 있다.전설에 따르면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 어명을 받고 왕자의 태를 묻을 곳(胎室)을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풍수가(風水家)들이 운산리까지 찾아왔다.그들은 “이 마을은 세 물줄기가 합류하는 물 좋은 마을인데 정자가 없으니 안타깝다”며 느티나무 세 그루를 심었다고 한다.그러니까
대한민국에는 약 1만5000그루의 보호수가 있습니다.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입니다. 이 나무에는 각자 스토리가 있습니다.나무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전설과 문화가 있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콘텐츠입니다.나무라는 자연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킨 예입니다.뉴스퀘스트는 경상북도와 협의하여 경상북도의 보호수 중 대표적인 300그루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연재합니다. 5월 3일부터 매주 5회 연재를 시작합니다.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리의 대가야궁 성지와 고령향교 아래 그 옛날 구신정(九臣亭)과 연조문(延詔門)이 있던 자리에 느티나무 한 그루가 높이 서 있다.구신정은 대가야 시대에 아홉 명의 신하가 놀던 장소 또는 국사를 의논하던 장소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이 구신정 자리에 서 있는 나무라 하여 수령 320년의 연조리 느티나무를 ‘구신나무’라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기자】 고대 이집트의 상징적인 피라미드는 최고 권력자인 파라오들이 1000년 이상 그들의 무덤을 만들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그런데 어느 날 고대 이집트인들은 갑자기 피라미드 건설을 중단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무엇보다 외적의 침입으로 인한 파괴와 도굴 방지과학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가 최근 그 이유를 추적했다. 이 매체는 현지의 자료들을 근거로 아마도 외적의 침입으로 인한 파괴나 도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차원에서 중단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집트 파라오들은 피라미드를 건설해 그 속에 묻혔으며, 때로는 거대한 기념물 아래에 묻히기도 했다. 피라미드는 왕들의 무덤으로 지상에서 하늘로 이어지는 하나의 루트였다.피라미드 건축은 사카라(Saqqara)에 계단식 피라미드를 지은 조저왕(King Djoser, 재위 기간 BC2630~BC2611년)부터 아비도스(Abydos)에 마지막으로 왕족 피라미드를 지은 아흐모세 1세(King
[정치]◇ 국힘 42.5% vs 민주당 28.5% 지지율 격차 다소 줄어YTN 의뢰로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여론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42.5%, 더불어민주당 28.5%로 나와.정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주 대비 6.1%p 줄어, 국민의 힘 경선 컨벤션 효과가 다소 떨어졌다는 분석.또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의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해 지난주(11월 첫째 주) 34.2%에서 3.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8.9%로 지난주 62.9%에서 4.0%포인트 하락.◇ 윤석열 "文정부 무분별한 돈 뿌리기 그만해“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5일 페이스북에 최근 물가 급등 현상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는 돈 뿌리기를 그만하고 물가 대책에 주력하라"고 촉구.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라 국민의 주거비 부담도 크게 상승했고, 문재인 정부는 서민에게 중요한 식료품이나 생활물가 상승에 대해서도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가격이 오른 후에서야 황급히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CA한국소비자평가는 '2021 KCA 딜리버리푸드 어워즈' 부산광역시 강서구 ~ 부산진구 지역 수상 결과를 지난 9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어워즈는 국내 배달 음식의 발달과 이에 따른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을 꾀하고 동시에 각 지역별, 음식 부문별로 1위 업체를 선정한 후 소비자에게 소개해 그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전국 단위의 어워즈는 지난 4월 중 지역별로 □주문량 □리뷰수를 바탕으로한 기초 조사를 진행했으며, 전국을 250개 구역(시군구)으로 나눠 각 구역별 상위 업체를 후보군으로 엄선하여 후보자 안내가 이루어졌다.각 후보자들은 해당 지역, 상세 부문으로 후보 등록 후 지역별 차수로 진행되는 어워즈 일정에 따라 □음식의 맛 □음식의 가격 □식재료의 품질 □배달 속도 □친절도 및 컴플레인 응대 태도 □전반적 평가의 종합적 평가를 거쳐 1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설총은 범상치 않은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그는 고승과 전쟁미망인인 공주 사이에서 태어났다.그는 골품제라는 신라의 신분제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6두품인 아버지와 진골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했다. 비범한 출생요석공주가 전 남편인 김흠운과 사이에서 낳은 설총의 누이는 내물왕의 후예인 아버지의 신분을 따라 훗날 신문왕과 혼인해 신목왕후가 되었다.그러나 설총은 어머니의 신분이 누릴 수 있는 사회적 특권이나 특혜를 물려받지 못하고 평생 6두품의 신분적 한계를 안고 살았다. 설총이 만년에 「감산사 아미타불 조상기」를 썼는데, 이때 그의 벼슬이 나마(奈麻)라고 기록되어 있다.나마는 골품제의 17등급 가운데 11번째 등급으로 5두품 이상이 오를 수 있는 벼슬이었으니, 그가 신라에 남긴 업적을 생각하면 매우 초라한 벼슬이었다.설총이 어디에서 태어나 어떻게 자랐는지는 사서(史書)에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설총은 어머니 요석공주의 슬하에서 왕실의 보호를 받으며 궁궐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요석공주는 원효를 만나 설총을 낳기 전, 내물왕의 후손인 화랑 김흠운(金欽運)과 결혼했다.김흠운은 655년(무열왕 2년) 백제의 심장부에 들어갈 수 있는 전초기지였던 양산(陽山: 오늘날의 충북 영동) 조천성을 공격했다.명예와 기개를 소중히 여겼던 김흠운은 백제군의 기습을 받고 위기에 몰리자 다음을 기약하자는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백제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신라 사람들은 김흠운과 낭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양산 가(陽山歌)」를 지어 불러 그들의 넋을 위로 했다.김흠운은 죽어 신라 사람에게 영웅이 되었다. 그러나 과부가 된 요석 공주는 홀로 딸을 키우고 있었다.원효가 요석공주를 만난 시기는 무열왕이 왕에 오른 기간으로, 김흠운이 사망한 뒤인 서른여덟 살에서 마흔세 살 사이이다.원효는 어느 날 저잣거리를 돌며 이런 노래를 불렀다.자루 없는 도끼를 누가 빌려준다면(誰許沒柯斧)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베어오리다(我斫支天柱)파계이 노래는 뜻을 알기 어려웠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원효가 혈사(穴寺)에서 입적한 뒤 130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원효의 행장을 기록한 전기나 비석은 거의 사라졌다.9세기 초에 기록되어 가장 신빙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서당화상비」는 다행히 깨어진 비석 조각이 일부 발견되면서 파편으로나마 원효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게 되었다.「서당화상비」이 비석이 서 있었던 고선사 터는 1975년 경주에 덕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됐다.원효가 “태어나지 말지니, 죽는 것이 괴롭다. 죽지를 말지니, 태어나는 것이 괴롭다.”라는 말을 남긴 고선사 터는 덕동호에 수장된 원효의 자취와 함께 깊은 침묵에 잠겨 있다.원효는 어릴 때 이름이 새털이라는 뜻의 서당(誓幢)이어서 서당화상이라고도 불렸다.그의 업적을 기리는「서당화상비」를 세운 사람은 원효의 손자 설중업(薛仲業)이다.원효가 열반에 든 지 약 100년이 흐른 8세기 후 반, 설중업이 사신으로 일본에 가게 되었다.그런데 한 일본 관리가 설중업이 원효의 손자임을 알고 기뻐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부동의 주식부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이제 세간의 관심은 이건희 회장의 주식재산 지분이 누구에게 얼마씩 돌아갈지에 쏠려 있다.만약 이건희 회장이 유언장을 남겨 이재용 부회장이 20조에 육박하는 주식재산을 상속하면 이 부회장은 3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재산을 보유해 ‘슈퍼 갑부’에 오르기 때문이다.31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내놓은 '상황별 삼성가 상속인별 주식재산 규모예상 시나리오 분석'에 따르면 삼성가 상속분이 모두 이 부회장에게 돌아가면 국내 최초로 30조원을 소유한 주식갑부가 탄생한다. 해당 보고서의 주식평가액은 24일 종가 기준이다.◇ 이재용 부회장 주식재산 9조원+20조원 될까이 부회장의 보유지분가치는 작년 말 7조3518억원에서 올해 약 2조원 늘어나 현재 9조704억원이 됐다. 이는 삼성가 상속분이 제외된 규모다. 여기에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주식재산인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유인석이 이끄는 호좌의진의 유격장이 된 이강년이 참가한 첫 번째 작전은 일본군 기지를 공격하는 일이었다.그 무렵 충주 중앙탑면의 가흥과 충주 수안보면의 안보에는 일본군이 진을 치고 있었다.이들은 동학농민군을 잔인하게 진압한 부대였다.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유인석은 호좌의진의 근거지를 넓히기 위해서 가흥과 안보의 일본군을 공격하기로 결정했다.충주로 가는 길목을 지키던 부대에게는 가흥을 공격하도록 하고, 이강년에게는 안보를 공격하도록 했다.3월 15일, 의병대를 이끌고 제천을 출발한 이강년은 나흘 뒤 안보의 남산에 도착했다. 맹렬한 기세로 일본군을 공격했으나 적 두 명을 사살했을 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게다가 산세가 험한 지역이어서 보급품을 조달하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이강년은 부대를 이끌고 덕주산성으로 물러났다.가흥을 공격했던 의병대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전열을 가다듬은 이강년은 다시 안보를 공격하기 위해서 제천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1905년, 한반도와 만주의 지배권을 두고 러시아와 벌인 제국주의 전쟁(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본격적으로 조선을 침탈하기 시작했다.7월 27일, 일본 수상 가쓰라는 미국 육군장관 테프트와 밀약을 맺었다. 주요내용은 ‘필리핀에서는 미국의 지배를 인정하고 대한제국에서는 일본이 지배를 인정한다’는 것이었다.8월 12일에는 영국과 동맹을 맺고 ‘영국은 일본의 대한제국 지배를 외교적으로 보장한다’는 약속을 받았다.국제적으로 대한제국에 대한 지배를 인정받은 일본은 한반도 침략을 구체화했다.조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나다11월 9일, 특명전권대신으로 부임한 이토 히로부미는 고종 황제에게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고 일본이 설치한 통감부(統監府)의 지배를 받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을사늑약(乙巳勒約: 한때 을사조약이라고 했으나 조약 체결 과정의 강압성을 나타내기 위해 을사늑약으로 정리되었다.늑약은 ‘억지로 맺은 조약’이라는 뜻이다) 체결을 강요했다.11월 17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앞에서 계속)최송설당은 그 이듬해인 1912년 무교동 94번지에 저택을 건립했고, ‘송설당’이라고 적힌 현액을 내걸었다.그리고 순헌황귀비를 대신해 영친왕의 무사를 기도하며 전국 사찰 30개 본산에 상당금액을 시주했다.경남 창녕의 화왕산 기슭에 있는 도성암(道成庵) 아래의 바위에 새겨진 ‘최송설당’ 각석과 청암계곡 각석, 북한산 각석 등은 그때 절에서 감사의 뜻으로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여성교육자의 길을 걷다송설당은 그 후 자주 고향 김산에 내려갔다.양동생 최광익의 맏아들 최석태(崔錫台)를 보내 선천(宣川) 오목동(梧木洞)에 있는 고조부 최천성(崔天成)의 묘를 찾아낸 후 혼유석(魂遊石)과 망주석(望柱石), 장대석(長大石), 향로석(香爐石) 등을 안치했다.8대조부터 5대조까지의 묘소를 찾아 석물을 안치했다.1914년, 김산군은 지례군, 개령군 일원과 성주군 일부를 병합해 김천군으로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졌다. 송설당은 김천과 서울을 오가며 의연금을 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고인은 생전 특유의 투박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화제를 남겼다.특히 그는 말이 그냥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변화시켰고, 이내 삼성을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경영의 초석이 될 만한 다양한 발언들을 남겼다.실제로 그는 지난 1987년 회장 취임 당시 ‘초일류기업’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고 실제로 그를 이뤄냈다.고인은 당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까지는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인은 또 지난 1993년 6월 프랑크푸르트 회의에서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야 한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말해 숱한 화제를 모았다.또한 당시 "출근부 찍지 마라. 없애라. 집이든 어디에서든 생각만 있으면 된다. 구태여 회사에서만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늘(15일)은 더위가 절정에 이른다는 말복이다.복날의 복(伏)은 여름의 더운 화기를 두려워해 ‘엎드려 감춘다’라는 뜻에서 생겨난 말이다. 그 만큼 우리 조상들은 ‘삼복더위’을 힘들게 생각했고, 그에 따라 보양식도 다양하게 생겨났다.우리나라에서 복날 먹는 보양식으로는 삼계탕이 가장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오리, 장어 등도 즐겨 찾는다.이중 삼계탕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가 잘 돼 여름철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전은복 대전 글로벌365mc병원 영양사는 “단백질이 풍부한 보양식인 삼계탕의 칼로리는 918kcal, 나트륨은 1311mg 정도”라며 “다이어트 중이라면 반계탕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또한 “국물은 남기고 오이와 샐러드채를 같이 곁들어 먹는게 좋다”고 조언했다.그렇다면 여름철 보양식은 우리나라에만 있을까?◆ 일본, 여름철 스테미너식은 역시 ‘장어’일본의 경우 대표적 여름철 보양식은 ‘장어 요리’다.장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와인 중에 단맛이 나는 스위트 와인은 어떻게 만들까?와인에 설탕을 첨가하여 달게 만드는 것일까?정답은 ‘아니다’ 이다.알코올이 효모가 당분을 먹이로 하여 부산물로 내놓는 것이므로 포도 자체에 있는 당분을 발효과정에서 남겨서(이를 잔당이라고 한다.) 달콤한 맛을 내게 하는데 그 잔당량의 정도에 따라 당도를 조절하게 된다.단, 샴페인은 제조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병 속의 효모 앙금을 제거한 후 부족액을 보충하게 되는데 이때 설탕을 첨가한 포도즙 혹은 잔당이 있는 포도즙을 넣어서 당도를 조절하게 된다.따라서 샴페인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설탕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다.와인은 당도에 따라 스위트 와인과 드라이 와인으로 크게 나뉘고 그 양 극단을 포함하여 통상 5단계로 구분된다.잔당을 남겨서 스위트 와인을 만들지만 이 스위트 와인은 다시 원재료인 포도의 당도를 높이는 방법에 따라 크게 네 가지 종류가 있다.하나가 포도에 보트리티스 시네레아(Botrytis Ci
【뉴스퀘스트=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신라 말 견훤이 완산(전주)을 점령하고 삼국의 모든 서적을 이곳에 실어다 놓았는데, 그가 패망하면서 모두 불타 재가 되었다.”이것은 조선시대 실학자 이덕무(李德懋)가 『청장관전서』에 실린 「기년아람」 서문에서 동시대 학자인 이만운(李萬運)의 말을 빌어 고대사 문헌이 사라지게 된 역사적 기원을 재앙에 비유하며 비통함을 토로한 말이다.견훤에 대한 일반적 이미지는 전쟁터를 누빈 무인으로 각인돼 있지만, 사실은 그가 점령지에서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책을 수집하는 일이었다.후백제의 수도 완산은 당시 한반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을 가지고 있었다.고구려가 멸망했을 때 당나라 장수 이적(李勣)이 우리나라 문물이 중국에 뒤지지 않은 것을 시기해 우리나라 서적을 평양에 모아놓고 불태웠는데 평양 서고에서 책들이 불타는 데 사흘이 걸렸다고 하니, 당시 얼마나 많은 고대사 관련 책들이 재화로 사라졌는지 짐작하게 한다.견훤은 남아 있는 서적을 다시 모아 제대로 된
제국의 태동【뉴스퀘스트=이철형 와인 칼럼리스트】 세계 금융업계에서 글로벌 금융 제국의 주인이자 세계 와인업계에서 상징적인 보르도 특 2등급 5개사 중 2개사를 차지한 로칠드 가문의 제국으로의 대장정은 이렇게 시작된다.이 가문의 시조(엄밀히는 중시조가 되겠다)인 암쉘 마이어 로칠드(Mayer Amschel Rothschild)는 1744년에 신성로마제국(800/962~1806)에 속한 프랑크푸르트의 가장 큰 유태인 집단 거주지 (Judengasse)의 한 집에서 8명의 아이 중 하나로 태어난다.그의 아버지의 직업은 무역상과 환전상이었는데 그는 11살에 아버지를, 12살에 어머니를 잃는다.13살에 그는 친척의 도움으로 하노버에 있는 그와 같은 독일계 유태인의 금융회사의 오너의 아들 밑에 도제로 들어가는데 그 오너의 할아버지는 외교관이자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군납업자였다.그는 그에게서 해외 무역과 환전업무를 배운다.그리고는 1763년(19세)에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희귀 동전 딜러가 되고
【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성주산을 찾아 아침 9시경 대전에서 출발했으니 1시간 30분정도 걸렸다.부여·백제휴게소에 잠시 들른 것 말고는 서부여 나들목으로 바로 나왔다. 사방의 산들은 아침 안개를 뒤집어쓰고 속내를 보여주지 않는다.잘 드러내지 않지만 속 깊은 충청도. 부여군 외산면 아미산 마을이 고즈넉해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 한 장 찍는다.아늑한 산마을 도로에 차도 잘 다니지 않는 10시 30분, 보령 성주면사무소 근처에 성주사 터(聖住寺址). 성주산으로 들어가기 전 들판에 폐사지가 있는데 동서 200·남북으로 100m쯤 되는 큰 규모다.1월 10일 겨울날은 흐릴 뿐 견딜만한 날씨다.백제 병사의 원혼을 달래려 지은 절구산선문(九山禪門)의 백제 선종사찰인 성주사는 598년 세워진 오합사(烏合寺)가 전신인데 고구려 전쟁에서 죽은 원혼들을 달래기 위해 지은 것이라고 한다.660년 백제 멸망 후 호국 사찰로 이름값을 한 것이다. 후에 통일신라 태종무열왕의 차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