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지난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던 임금체불이 올해 들어서도 40%나 급증했다. 고용노동부 집계 결과 올해 1분기에 체불된 임금은 5700억원을 넘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상반기에 1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임금체불은 지난해에 1조78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늘어난 액수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건설업계 불황이 임금체불 증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건설업 임금체불액은 4363억원으로 전체 체불액의 24.4%를 차지했다.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나이스디앤알(NICE D&R·대표이사 박정우)과 건설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 방지와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 중인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를 통해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함으로써 부도 등 돌발상황 발생 시 압류를 방지하고, 하도급 영세사업자의 공사대금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이 고용노동부와 '4대 기초 노동질서' 인식 향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태천 제너시스BBQ 부회장과 정윤진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장을 포함해 주요 임원 및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통해 제너시스BBQ 그룹은 가맹점의 '4대 기초 노동질서'에 대한 인식 확산 및 준수 분위기 환경 조성을 함께할 예정이다.'4대 기초 노동질서'란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 임금명세서 교부,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건설현장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투입된다. 특사경은 노조의 채용강요, 부당금품 수수, 공사방해 등 불법행위와 건설사의 불법하도급, 건설업 등록위반, 시공능력평가 조작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수사한다.국민의힘과 정부는 11일 국회에서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 대책 후속조치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상시 단속하기 위한 특별사법경찰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사경제도 도입은 건설현장에 만연한 불법을 뿌리 뽑고, 국민에게 가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당정은 설명했다. 특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약속한 '사회적합의' 이행 여부를 두고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조합과 사측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이하 민주노총)는 SPC그룹이 사회적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옥 앞에서 수개월째 천막농성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이와 달리 사측은 물론 법원도 SPC그룹이 사회적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입장이다.또다른 복수노조인 한국노총 소속의 피비파트너즈 노조(이하 한국노총)도 사측이 사회적합의를 잘 지켰다며 민주노총을 비난하는 맞불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제빵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한 사회적합의 이행 여부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민주노총이 자신들을 지지하는 시민대책위 16명으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편파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문제와 관련된 이번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017년으로 거슬러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해 건설인력 고용은 늘고 임금체불 건설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지수 1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또 임금체불 업체는 지난해보다 48.9% 감소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25일 발표한 '2022년 건설인력 고용지수' 산정 결과다.건설근로자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건설고용지수 산정 대상 업체 수는 지난해 9308개사 보다 4.9%(456개사) 늘어난 9764개사다.대상 업체 중 상위 10.0%(977개사)는 1등급(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926개사보다 약 5.5% 증가한 수치다.2등급(80점)을 받은 업체는 1460개사, 3등급(60점)은 2439개사다. 이어 4등급(40점) 2443개사, 5등급(20점) 1461개사, 6등급(0점) 984개사 등이다.업계에서는 올해 건설고용지수 1등급을 받은 건설사가 늘어난 만큼 공공공사 입찰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경영 악화, 공사 중단 등 이유로 임금을 체불해 (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 쿠팡·야놀자·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들이 공공의 적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플랫폼 기업의 독점 폐해를 규제할 수 있는 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거센데다 야당인 국민의 힘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우려에 의견이 같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한 여야 협치 모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이에 따라 정부 여당이 추진 중인 플랫폼 기업 규제 법안 등의 국회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김기현 원내대표와 송영길 민주당 대표까지 거의 비슷한 시점에 각종 발언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카카오나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기업(관련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출했다”면서 “정략적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매각 수순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내달 새 주인을 만날 것으로 보이지만, 인수 의향을 밝힌 업체들이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항공 업황이 계속 흔들리면서 회생 능력에 물음표가 떠올랐고, 당장 풀어야 할 채권과 체불임금 등의 숙제도 산적해있기 때문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공개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 접수는 이날 최종 마감된다.이후 일주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14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게 된다.이스타항공 측은 최종인수자가 결정되면 곧바로 재운항 등 사업 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 단계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매각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스토킹호스란 인수 의향자를 정해놓고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 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을 시 인수의향자에게 최종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만약 더 좋은 조건을 내놓은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인수의향자에게
【뉴스퀘스트=윤구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Transformation 2025’ 비전에 따른 ESG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상생채권신탁시스템’은 하수급인(하청업체)이 보유한 하도급대금을 신탁사에 신탁해 공사대금을 신탁계좌로 입금 및 관리하게 된다.이 경우 하청업체에서의 부실로 공사대금에 대해 가압류 및 회생 절차가 발생하더라도 별도의 신탁재산이라는 점에서 하도급대금의 강제집행은 금지된다.이렇게 보전된 하도급대금은 신탁계좌에서 노무자, 자재·장비업자 등에게 직불이 가능해 임금체불로 인한 공정지연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현재 하도급대금 지급체계는 수급인(대형시공사)이 하수급인(전문건설사)과 하도급계약을 맺고 하도급대금을 지급하면 하수급인은 근로계약 및 자재임대 등 계약을 맺은 재하수급인(노무자 등)에게 노무비, 자재·장비대금을 지급하는 구조이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2000년대 초반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켰던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다음 달 부활한다.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한 신설법인 '싸이월드Z'는 싸이월드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싸이월드Z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엔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법인이다.IT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임금체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가 직원들의 임금채권 해결을 조건으로 오종원 싸이월드Z 대표에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양도했다.전 대표와 계약을 체결한 싸이월드Z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월드 서비스를 인수해 정상화할 예정”이라며 “전제완 대표 측도 싸이월드 매각 대금을 통해 지난달 29일 임금체불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밝혔다.싸이월드Z는 이르면 3월 중으로 기존 싸이월드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상반기 중으로는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술적으로는 2주면 가능한데, 많은 분이 접속하
【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기업신용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평가기관의 부실징후 Checklist 는 압축된 30개의 질문항목을 가지고 해당 항목 수에 △ 부도 가능성 내재(10개 이상 해당) △ 부도 요주의 (15개이상) △ 부도 위험(20개 이상) △ 부도 확실(25개 이상)로 판단기준을 구분하고 있다. 몇 가지 질문사항만 발췌하면 △ 회사의 수위나 안내양이 불친절하다 △ 사내의 기강이 해이해졌다 △ 회의가 빈번하고 장시간이다 △ 이상한 바겐세일을 한다 △ 후계자의 계승을 둘러싸고 분쟁이 있다 △ 경영자가 점쟁이의 말을 너무 믿는다 △ 화장실이나 창고가 지저분하다 △ 간판이 쓰러져 있거나 쇼윈도우가 지저분하다 등인데, 이 Checklist는 제시된 판단기준에 따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질적 항목의 질문이 많고 구체적 양적 평가항목이 빠져 있어 주관적이기 쉽고 그 판단의 정도가 평가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3) 부실징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인구 25만에 이르는 거제를 두고 “대우가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다.그럴만도 하다. 거제사람들 84%가 조선업과 관련있다는 통계도 있다. 실로 어마어마하다.한때 조선수주 세계 1위에 오를만큼 조선업 호황으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부근은 신도시처럼 꾸며졌다. 번듯한 레스토랑들이 생겨났다. 외국인 엔지니어들을 위한 레지던스들이 들어섰다. 서울 수도권이나 인근 부산에서나 보던 브랜드 아파트들도 건설됐다.이들은 거제가 중산층이 사는 웬만한 대도시 부럽지 않았다. 대우조선소가 있는 옥포는 밤마다 불야성이었다고 한다.반면에 여기 “대우 때문에 망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대우조선해양에서 하청 받아 일하던 사람들이다. 그들 중 대표가 바로 윤범석 전국조선해양플랜트 하도급대책위원장.그는 작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협력업체 대표로 출석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피해를 호소했다. 당시 윤 위원장은 “국정감사에서 국무조정 실장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피해보상에 대해 얘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등 고용취약계층에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2차 재난지원금은 '선(先)지급 후(後)확인' 절차로 추석전 지급된다.먼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소득 자료 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이후에 확인 절차를 거쳐 잘못 지급된 경우 환수한다는 의미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지원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심사기준은 단순화하고 선지급·후확인 절차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피해가 집중된 고용취약계층, 소상공인, 육아부담가구를 대상으로 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아동 특별돌봄 지원 등 주요 사업은 추석 전 지급 개시를 목표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관계부처 간 범부처 추경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집행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구체적인 집행기준과 사업전달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제주항공은 23일 공시를 통해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밝혔다.제주항공은 주식매매계약 해지 이유로 "진술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를 들었다.제주항공은 공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는 지난해 12월 18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7개월여 만이다.제주항공의 이번 인수 포기 선언으로 이스타항공 직원들 1600여명은 실직위기에 몰리게 됐다.또한 이스타항공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산업 전반의 위기 속에 파산 위기에 처해졌다.이스타항공의 올해 1분기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 인수합병 당사자들을 불러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압박했다.이들 항공사들의 매각협상이 더 지연될 경우 직원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등 때문이다.김 장관은 3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불러 항공 인수합병(M&A)을 빨리 성사시킬 것을 촉구했다.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진행된 HDC현산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항공사 M&A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왔다.M&A 성사 시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했고,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운수권·슬롯 회수 유예, 항공여객운송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등 조치도 마련했다.그러나 최근 M&A 종결 시한이 지났음에도 당사자들이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고, 승무원·조종사 등 직원의 고용불안과 항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김 장관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을 빚고 있는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을 통해 "직원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 보유한 지분을 모두 회사 측에 헌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했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다"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이며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은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앞서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임직원에 대한 250억 규모의 임금체불로 인해 제주항공으로의 인수합병이 사실상 중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결국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인수를 둘러싸고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과 채권단인 산업은행과의 '벼랑끝 수싸움'이 치열하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HDC현산이 지난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인수조건을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채권단은 인수계약 종료일 연장을 시사하면서도 매각 조건 재협상엔 큰 양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한국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면서도 "인수상황 재점검·인수조건 재협의 등 한국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HDC현산 측은 인수조건 재협의 요청 이유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포스코건설이 공사계약 하도급사 근로자 외에도 설비공급 하청 근로자에게도 임금직불을 추진한다.포스코건설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설비공급 업체에 납품대금을 모두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내외 하청업체 근로자에게는 임금이 지불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설비공급 계약을 한 업체는 납품대금을 청구할 때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지불할 노무비와 입금계좌를 명시해서 청구하고, 포스코건설은 직접 해당 근로자에게 임금을 지불하게 된다.실제 신서천 연료선적부두 석탄취급설비 현장의 경우 포스코건설이 설비공급 업체에 선급금과 기성대금을 조기에 지급했지만, 하청업체 근로자에게는 임금이 체불돼, 최근 근로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설비공급 하청업체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직불하기 위해서는 설비공급 업체 및 하청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임금체불 근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이하 당정청)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조기 시행키로 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금리를 현행 2.2%에서 2.0%로 0.2%p 인하한다.당정청은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 83조원 보다 7조원 증액한 90조원으로 책정하고, 임금체불 방지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집중 지도를 실시하며, 체불근로자 생계비 대부 금리와 사업자 체불정산 융자 금리를 각각 1%p 인하할 방침이다.당정청은 6일 국회에서 새해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설 민생안정 대책과 상반기 예산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대책은 7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와 소득 안정을 위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최대한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완화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주로 범죄수사에서 증거인멸 등을 잡아내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디지털 증거 분석’(이하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이 임금체불 등 부당노동행위를 적발해 내는데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최근 들어 임금체불·근로시간 위반 등 노동관계법 수사 및 근로감독 과정에서 디지털 증거 분석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기업에서 인사노무 관리를 컴퓨터 등으로 처리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장부나 종이문서에 의존하는 기존의 근로감독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디지털 자료의 특성상 쉽게 위조나 삭제가 가능해 사업주가 고의적으로 증거를 은폐할 경우 노동관계법 위반의 범죄 혐의 입증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이에 고용부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과 중부·부산·대구·광주·대전 등 7개 노동청에 ‘디지털 증거 분석팀’과 전담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고용부에 따르면 디지털 증거 분석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