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행보가 논란이 되고 있다.국민연금이 이른바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소유분산기업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주주로써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와 같은 ‘연금의 정치화’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당 의원들과 정부가 최근 KT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이에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은 이러한 논란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국민연금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KT가 공개경쟁 방식으로 다음 대표이사 후보를 모집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 및 전 국회의원 출신 등의 인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국민연금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이 KT를 압박한 것이 결국 현 정권의 입맛대로 마음에 드는 인사를 자리에 앉힐려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대표이사 공개경쟁 모집을 통해 18명의 사외 후보자와 16명의 사내 후보자 총 34명의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했다고 밝혔다.이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약 70조원의 운용수익금을 벌어들이며 최근 10년간 최고의 성적으로 자신감을 얻은 국민연금의 '파워'가 올해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다음달 상장사 정기주총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선언하면서 격영권 분쟁과 짠물 배당 등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이행에 소홀해 주주가치를 훼손한 기업들에 대해 메스를 드리댈지 관심이다. 최근 국민연금은 보유지분 5% 이상인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 56개 회사에 대한 주식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변경 공시했다.이는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이달부터 시행된 데 따른 후속 조치인데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겠다는 예고인 셈이다. 시행령은 기관투자가들이 5% 이상 지분보유 기업에 배당확대, 이사해임 요구 등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려면 일반 투자로 목적을 바꾸도록 규정하고 있다. ◇ 국민연금 작년 기금운용으로 11% 수익률11일 국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적극적인 '주주 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이와 뜻을 함께하는 기관들이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정기 주총 등에서 회사 측의 '거수기'나 다름없던 다수의 기관들이 올해부터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여서 기업들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이다. 실제 주주권리 강화를 위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책임 원칙) 참여 기관은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 현재 120곳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 120곳 육박28일 기관투자가들의 책임투자 활성화를 돕고 있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은 116곳으로 1년 전(73곳)보다 43곳이 늘었다. 올해에도 3곳이 추가돼 현재 참여 기관은 총 119곳이다.국내 도입 첫해인 2017년에 참여 기관이 18곳 느는 데 그쳤으나, 2018년 7월 국민연금이 참여하면서 공공기금 등의 굵직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앞으로 상장사는 주주총회 전, 주주들에게 매출액·영업이익 등 회사의 기본적 재무적 성과를 제공해야하며, 전자투표 시 본인인증 수단을 핸드폰, 신용카드 인증 등으로 다양화 해 주주들의 참여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또한 주주총회에서 임원후보자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해 검증을 강화하며, 회사 내 사외이사의 장기 재직이 금지된다.정부는 21일 "주주‧기관투자자의 권리 행사를 강화하고, 이사‧감사의 적격성을 제고하기 위한 상법·자본시장법‧국민연금법(3개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개정된 3개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상법‧국민연금법 시행령은 공포 후 즉시 시행되며,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2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단, 주주총회 소집 통지시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 제공 의무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그 동안 상장회사 주주총회의 형식적 운영 및 주주참여 저조 문제, 이사‧감사 선임 시 주주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외이사의 독립성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횡령·배임·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했는데도 개선 의지가 없는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해임과 정관변경 요구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선다.다만 산업과 기업의 상황을 반영해 주주제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조항을 두고 '중점관리사안'으로 주주활동을 펼치는 등 기업의 방어권도 보장하기로 했다.국민연금 최고 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는 27일 이 같은 내용으로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과 범위,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기금운용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가이드라인은 국민연금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자의적으로 결정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의 원칙과 기준을 투명하게 만들어 주주활동에 대한 시장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위법 때 재판 결과 관계없이 적극적 주주활동국민연금은 적극적 주주활동 대상 중 '중점관리사안'으로 ▲지나치게 낮은 기업의 배당정 ▲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이 이른바 '나쁜 기업'에 대해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강화하기로 했다.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가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해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거나 경영진이 횡령, 배임 등 사익을 취하는 기업에는 '책임 투자'의 원칙으로 경영권에 적극 개입한다는 의미다.특히 주주 제안에 소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진(CEO)을 주주총회에서 해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국민연금 기금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안)'과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지침(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이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의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이번 방안은 지난해 7월 국민연금이 시행한 '수탁자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코드)'의 후속 조치로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도입이 본격화된 이후 대량보유 공시의무제도인 '5%룰' 완화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30일 현재 국내 상장사 가운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기업은 총 313개사다.이들은 '5%룰' 완화 그 자체보다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확대에 따른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국내 의결권 자문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의 주주권 행사에 대한 근원적 거부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영향으로 국내 상장사의 지배구조 수준이 개선됐다는 분석 결과도 있어 국민연금의 역할이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5% 이상 지분보유 상장사 313곳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현재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313개사이며 지분가치는 113조8271억원이다.지난해 3분기 말부터 25일까지 1년여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당국이 '5%룰'과 '10%룰' 등 규제를 완화하기로 하면서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결권 행사에 참여하는 '스튜어드십 코드'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올해 상반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이 규제에 막혀 주주권 행사에 애를 먹었던 대한항공 같은 사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8개 부처는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공정경제 성과 조기창출 방안'을 발표했다.그렇다면 5%룰과 10%룰이 무엇인데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의 경영권 참여를 막았을까.5%룰이란 투자 목적이 아닌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해 상장사의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는 1% 이상 지분을 매매할 때마다 5일 내 보고해야 하는 규정이다.기관 투자자가 주총 등에서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면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것이어서 5%룰을 적용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에서 투자전략이 노출돼 이를 감수
[뉴스퀘스트=박민수 편집국장] ‘너나 잘하세요!’최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사내 이사 재선임안 부결로 뒷말이 무성하다.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 11.56%의 지분을 소유한 국민연금은 조회장의 횡령·배임 혐의가 기업 가치를 훼손했다며 사내 이사 재선임을 저지했다.이로써 조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0여년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이를 두고 언론들은 ‘재계를 덮친 국민연금 파워’, ‘국민연금에 떨고 있는 294개 기업들’, ‘재벌총수 주주 손에 퇴출’, ‘오너 리스크 끌어낸 스튜어드십 코드’ 등의 제목으로 국민연금의 파워를 부각시켰다.정치권 역시 여야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때부터 ‘정권연금’으로 연금사회주의가 우려된다던 야당은 정부의 경영권 박탈이 현실화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국민연금을 통한 기업의 경영권 지배구조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려는 사회주의적 발상이라는 지적이다.이에 대해 여당은 오너 리스크로 인한 기업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고 주주권을 보호하기
[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주주총회 시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방향을 사전 공개하면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특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하면서 채용 비리나 안전문제 발생, 총수 일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부터 총 23개 기업에 대해 처음으로 주총 전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를 했다.국민연금의 사전공시 대상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이나 국내주식 자산군 내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의 전체 주총안건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이며, 이에 대해 주총 개최 이전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방향을 공개하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00개 안팎에 달한다.국민연금이 우선 지난 12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한 대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정부는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국민이 맡긴 주주의 소임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공정경제 추진전략 회의에서 "공정경제를 위해서는 대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틀린 것을 바로잡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조양호 회장 일가가 ‘갑질’과 밀수 등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 최근 국민연금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 행사하기로 한 것과 일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상생 경제는 대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도 꼭 이뤄져야 할 일로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지속해서 소유지배 구조를 개선해왔다"며 "그 결과 자산 10조원 이상의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의 순환 출자가 2017년 9월 93개에서 작년 12월 5개로 대폭 감소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