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에게 대만 통일 문제는 필생의 과업이라고 해도 괜찮다. 만약 대만마저 홍콩처럼 품에 안으면 중국은 진짜 미국과 맞장을 떠도 괜찮을 국력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무엇보다 현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정부가 ‘대만 독립’을 외치고 있다면 굳이 더 이상 설명은 필요하지 않다.이 상황에서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65) 부총통이 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가볍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민진당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3기 집권에 성공한 셈이 된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국어에 '갑툭튀'라는 별로 고상하지 못한 은어가 있다.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당연히 중국어에도 비슷한 말은 존재한다. 아마도 투루치라이(突如其來)가 아닐까 싶다.갑툭튀와 뜻이 거의 99% 같다고 해도 좋다. 돈과 관련된 일만 아니면 만만디(慢慢的)가 생활화된 중국에서는 당연히 이런 갑툭튀가 잘 용납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미리 짜인 계획이나 시간표대로 돌아가는 정치판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파격에 가까운 갑툭튀 상황은 잘 발생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그러나 요즘은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한때 기적의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중국 경제는 요즘 상당히 힘들다고 단언해도 좋다. 아니 심각하다고 봐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거의 없다. 이 점에 대해서는 중국의 평범한 장삼이사들도 200% 공감한다고 한다.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한 몇 년 잘 놀고먹어도 큰 걱정할 필요가 없는 정도의 재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 진짜 살아가기 힘든 것이 현재의 상황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실제로도 요즘 실물 경제의 현장인 대도시의 시장이나 마트, 식당들의 풍경을 살펴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식당의 경우 웬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불행은 절대 혼자 오지 않는다.”는 의미의 이른바 화불단행(禍不單行)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세상을 살다보면 실제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중국 군부에서도 최근 비슷한 일이 발생,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혀 의외의 인물이 국방부장에 임명되면서 중국 내외신의 주목을 받게 됐다면 분명 이렇게 말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해군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국방부장이 되는 기록까지 세운 주인공은 둥쥔(董軍. 63) 상장으로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예술에는 국경이 없다. 이념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지난 세기 90년대 전후에 “낮에는 늙은 덩(鄧)의 연설을 듣고, 밤에는 젊은 덩의 노래를 듣는다(白天聽老鄧, 晚上聽小鄧).”라는 아이러니한 유행어가 중국의 장삼이사(張三李四)들 사이에 널리 퍼졌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다.중국인들이 대만의 국민 가수 덩리쥔(鄧麗君)의 노래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덩샤오핑(鄧小平)까지 자신도 모르게 소환되면서 의문의 1패를 당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듯하다.요즘이라고 크게 달라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경제는 올해 당초 목표인 5% 전후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 당국은 내년 역시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할 수는 있다.하지만 현재 체감 경제는 상당히 심각하다고 해야 한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경제 주체들인 소비자들이 소득 저하로 속된 말로 '생 고생'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현재의 경제를 진위베이쉬(金玉敗絮), 즉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전 세계에서 중국은 언론자유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국가로 손꼽힌다. 운명적으로 체제를 비판하기 어려운 정치 상황이 가장 절대적인 이유로 꼽힌다.당연히 기자들은 자신들에게 기본적으로 부여된 비판의 본령을 잃어버리고 권력에 순치된 순한 양이 될 수밖에 없다. 권력과 자본에는 스스로 재갈을 문 채 비판과는 담을 쌓고 ‘용비어천가’를 주야장천 읊어대는 기레기가 판을 치는 한국과 별로 다를 게 없다.그럼에도 비판적인 언론인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간혹 계란으로 바위를 치겠다는 식으로 무모하게 권력에 저항하는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학벌주의나 교육열이 상상을 초월한다. 굳이 구구한 사례들을 많이 들어볼 필요도 없다. 명문대학 입학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에 자리 잡은 전국의 주택들이 이른바 호가(呼價)가 바로 값이라고 해도 좋을 세취팡(學區房)으로 불리는 사실을 우선 거론해도 좋다. 세계적 명문이기도 한 베이징, 칭화(淸華)대학의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쉐바(學覇), 한국식으로 말하면 학력 깡패로 통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이 둘 중 그래도 조금 더 나은 곳을 꼽으라면 역시 칭화대가 아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와는 달리 동북아의 한중일에서 기자들의 위상은 엄청나게 높지 않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기본적으로 자본과 권력에 종속된 채 해야 할 말, 쓰고 싶은 글을 마음대로 토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자면 중국의 기자들이 한국보다는 조금 더 낫다고 해야 한다.사회주의라는 체제의 속성 상 권력 눈치만 조금 볼 경우 다른 쪽에서는 상대적으로 꽤 자유로운 만큼 이렇게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특히 자본에 대해서는 할 말을 다 한다고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 경제는 지난 세기 70년대 말에 개혁, 개방에 나선 이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단언해도 좋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도 무려 4조 위안(元. 732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풀어 슬기롭게 넘겼다면 더 이상 사족은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올해 초까지 3년 동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휘청거리기는 했으나 전 세계가 다 당하는 어려움이었다고 생각할 경우 진짜 경제가 큰 시련을 겪은 적은 분명 없다고 단언해야 한다.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어느 한 국가가 극강의 파워를 보유한 글로벌 G1이 되려는 야심을 실현하려고 한다면 이른바 하드 파워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 소프트 파워도 갖추지 못한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해야 한다. 그럴 경우 뒤뚱거리면서 걷는 오리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한다. 마치 냉전시대의 구소련과 비슷한 처지가 될 수 있다.하드 파워에 관한 한 미국과 맞장을 뜰 자신감을 숨기지 않은 중국은 바로 이 소프트 파워에서 상당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BTS와 블랙핑크로 대별되는 K-팝이 세계를 주름잡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 홍콩 경제는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에서 경쟁력이 가장 뛰어났다고 단언해도 좋다. 인구가 8배 가까이 많은 한국이 부끄러워해야 할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금세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이전의 명성이 무색하게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지리멸렬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용이 아니라 이무기, 심지어 미꾸라지가 됐다고 해도 크게 무리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최근 심상치 않은 양상을 보이는 기업들의 도산 열풍을 목도하게 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홍콩인들의 입에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동서고금의 역사를 살펴볼 때 어영부영하다 어쩌다 어느 국가나 조직의 지도자가 되는 황당한 케이스가 전혀 없지는 않다. 그러나 대체로 뛰어난 능력의 지도자들은 그냥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본인의 노력과 주변의 도움을 반드시 필요로 했던 경우가 많다. 천시(天時. 하늘의 때. 하늘이 주는 기회라는 의미)와 지리(地利. 지리적 이점), 인화(人和. 주변 사람들과의 화합)라는 덕목이 중요했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인화는 이 덕목 중 단연 최고라고 해야 한다. 대업을 일군 사람치고 능력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조금 심하게 말할 경우 형편이 없었다. 한국에서 웬만한 아파트 한 채 팔아서 중국 시장에 투자할 경우 최소한 3∼4 채 이상 구입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의 쾌속 발전에 발맞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하더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우습게 볼 정도가 돼버렸다. 완전 상전벽해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한때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조만간 홍콩까지 우습게 볼 정도가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금 중국은 미국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것도 2018년 상반기 이후 무려 6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 미국이 디커플링(Decoupling. 공급망 배제)이라는 단어로 순화시키고 있기는 하나 자국을 넘어서는 G1이 되려는 중국의 야심을 어떻게든 저지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압박을 거세게 가하는 현실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중국이 지지 않고 맞받아치고는 있으나 분명 버거운 싸움이라고 해야 한다. 아직도 질적으로는 한참 차이가 나는 양국의 국력을 살펴보면 분명 그렇다고 단언해도 크게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현대전은 정보전이라고 단언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전쟁에서 지면 그 어떤 강대국이라 해도 엄청난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전체 국면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맛보게도 된다.이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최근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에게 선제공격을 당하면서 농락당한 사례만 살펴봐도 잘 알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정보기관의 강화에 국력을 경주하다시피 하는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한 일이 아니라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한국을 부러워했던 중국은 이제 경제에서도 G1을 꿈꾸는 막강한 경쟁력의 국가가 됐다. 내심으로는 목표 연도인 2035년 이전에 미국 추월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에 충만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지난 2018년 상반기부터 최근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진두지휘 아래 지구촌 유일무이의 라이벌 국가 중국 죽이기에 국력을 총 경주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그러나 이런 중국의 노골적인 야심 노골화와 미국의 견제는 너무 성급했던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는 스포츠계의 오랜 격언이 있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진리인 것을 보면 정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중국 배구계의 국보로 불리는 한 사람에게 만큼은 이 격언은 전혀 해당이 되지 않는다.주인공은 바로 여자배구 대표 팀의 총감독을 지낸 랑핑(郞平. 63) 중국배구협회 부회장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이른바 트리플크라운 신화를 쓴 후 지도자가 돼서도 그야말로 눈부신 대성공을 거뒀다면 진짜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중국은 테크노크랫(기술 관료)이나 이공계 출신 관료들의 세상이라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굳이 세세한 설명을 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전, 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인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시진핑(習近平) 등의 대학 전공이 하나 같이 이공계 학과였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당 최고 권력기관인 24명 정원의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의 상당수가 테크노크랫이거나 이공계 출신인 것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 이들 중 단연 주목을 모으는 인물은 아마도
【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무려 140개국 및 각급 기구들의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이틀 일정의 성대한 행사의 막을 내린 중국의 제3회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하 포럼)'은 외견적으로는 성공한 행사였다고 해도 좋다.중국 입장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반미 연대를 돈독히 다졌으니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포럼에 참가한 국가들의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안쓰러운 생각이 들 법도 하다는 것이 베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