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강경한 기조를 유지했다.26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영업비밀 침해 본질을 판단하지 않았다며 LG에너지가 요구하는 협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이는 전날 LG화학이 자사 주총 자리에서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한 것이다.LG에너지에 따르면 현재 양사 간의 합의 금액 격차는 '조 단위'다. LG 측은 ▲실제 입은 피해 및 부당 이득 ▲미래 예상 피해액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비용 등 크게 4가지를 기준으로 삼으며 기술가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황이다.이날 주총에서는 패소 판결이 나온 ITC의 최종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이명영 SK이노 이사는 "ITC가 영업비밀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서관리 미흡을 이유로 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 조지아주 상원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간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 양사가 하루빨리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는 조지아주 의회가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토권 행사를 강력하게 요구했다가 양사간 분쟁 해결 방안으로 합의를 결의한 것이다.이에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만에 LG에너지솔루션과 벌이는 배터리 분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샐리 예이츠 전 미국 법무부 부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이는 SK이노에게 있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SK이노는 현재 예이츠 전 부장관에게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자문을 받고 있다. 예이츠는 오바마 행정부의 마지막 법무부 부장관을 지낸 인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핵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배터리 전쟁'에서 패소한 SK이노베이션이 바이든의 비토권을 설득하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로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김종훈 이사회 의장을 미국 워싱턴D.C로 보냈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김종훈 SK이노 이사회 의장은 23일 미국의 행정부와 정치권을 찾아 대통령의 거부권(비토) 행사를 직접 요청했다.김 의장은 SK이노가 조지아주 공장을 철수하면 미국 내 어떤 여파가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며 미국 관계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만난 미국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공개된 게 없다. 다만 조지아주 의원들을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의 마음이 다급해진 이유는 미국 대통령이 비토를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SK이노에게 남은 시간은 18일 남짓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ITC 최종 판결 이후 60일 이내인 4월 11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막바지에 달한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LG에너지는 5일 오후 법무실장 한웅재 전무, 경영전략총괄 장승세 전무, 대외협력총괄 성환두 전무, 그리고 특허담당 이한선 상무 등이 참석한 온라인 컨퍼런스콜을 열었다.LG에너지는 ITC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최종 의견서와 관련해 "SK이노가 개발, 생산, 영업 등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당사의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갔다는 점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강조된 키워드는 세가지다. 합의금, 고객사, 그리고 진정성 있는 대화다.◇ "기술 가치 중요성 알아야"...합의금 두고 샅바 씨름먼저 LG에너지는 당사가 제안하는 합의금과 SK이노가 원하는 금액 격차에 대해선 "조 단위 차이가 나는 게 맞다"고 말했다.LG에너지가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합의금 산출 기준은 미국 연방비밀보호법(DTSA)이다. 해당 법은 ▲실제 입은 피해 및 부당 이득 ▲미래 예상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완성차업체 GM과 함께 미국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테네시주에 두번째 자동차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해당 내용은 GM 대변인을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 6월까지 공식적인 투자 금액과 규모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양사는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총 3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오하이오 공장은 2022년 가동될 예정이며, 매해 수천대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 대규모 물량을 생산해낼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거론된 테네시주 공장의 가동 규모와 투자 금액은 오하이오주 공장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WSJ는 이번 추가 협력이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양사의 이해관계가 떨어졌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ITC는 4일(현지시간) “예비 결정 검토 결과 SK에 대한 조기패소판결을 유지한다”는 내용의 최종 의견서를 공개했다.앞서 지난달 10일(현지시간) ITC는 SK이노의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인정하고 일부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10년간 미국 내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ITC는 이번 의견서에서 SK가 LG의 영업비밀 22개를 침해했단 사실을 인정했다.영업비밀 침해는 ▲전체 공정 ▲BOM(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 및 양극 믹싱 ▲더블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등 11개 영역에서 이루어졌다고 판단했다.ITC는 “SK가 LG로부터 훔친 22개 영업비밀이 없다면 10년 내 해당 영업비밀 상의 정보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침해 기술을 10년 이내에 개발할 수 있을 정도의 인력이나 능력을 보유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소송 갈등을 두고 미국 정부가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사실상 패소 결정을 받은 SK이노의 배터리 산업이 미국에서 전면 철수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꿈꾸고 있는 친환경 정책 드라이브에 제약이 생긴다는 위기감에서다.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리 트로튼버그 교통부 부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SK이노와 LG에너지 간의 자동차 배터리 분쟁이 바이든 행정부의 '녹색 교통'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겠다고 예고했다.트로튼버그 지명자의 발언은 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워녹 의원은 "SK가 조지아주에서 건설하고 있는 공장의 2600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SK이노와 LG에너지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LG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영업비밀 침해 혐의가 인정된 SK이노는 10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가 LTE 셀룰러 장비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조사를 받게 됐다.2일(현지시간) ITC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공개하며 "LTE 셀룰러 통신 장비 (특허침해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했다"며 삼성전자가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달 1일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회사 '이볼브드 와이어리스(Evolved Wireless·EW)'가 스마트폰 업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상대로 관련 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EW는 삼성전자가 자사 LTE 호환 셀룰러 장비의 특허를 침해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는 특허권, 상표권, 저작권 등의 침해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을 규제하는 조항으로 상대의 상품 수입을 금지시키거나 불공정행위를 정지하도록 명령하는 역할을 한다.해당 조항은 최근 들어 특허 소송전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만능 키'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불리한 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을 두고 마지막 승부수를 뒀다.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바이든 행정부의 개입을 요청하며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에게 패배한 판결을 거부(비토)해 달라고 촉구한 것이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K이노가 LG에너지와의 배터리 분쟁에서 미국 백악관의 개입을 요청했다"며 양사의 배터리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다만 SK이노가 직접 백악관 문을 두들겼다고 보도한 WSJ의 분석과 달리, SK이노 측은 "백악관에 자료를 제출한 것이 아니라 USTR에 서류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해당 서류에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력하는 친환경 사업에 대한 자사의 경쟁력이 대거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WSJ에 따르면 SK이노는 ITC가 내린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이 자사가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호소문을 건넸다.매체는 SK이노가 행정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이노베이션에 실낱 같은 희망이 생겼다.이번 검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노)이 패소한 '배터리 소송'에 대한 거부권(비토)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는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희토류, 그리고 특히 배터리 공급망을 검토하는 행정명령을 지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미국이 모든 공급라인의 '자국화'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러한 미중갈등에 힘 입어 반사이익을 보고 싶은 기업이 있다. 바로 SK이노다.바이든 대통령이 배터리 산업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미국 내 공장을 증설하고 있는 SK이노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비토권'과 '공급망'라는 카드를 서로 주고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대통령은 수입금지 조치 판결이 '공공의 이익'에 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특허권을 가지고 싸우는 기업들이 반드시 언급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국의 '관세법 337조’다.2년 넘게 ‘배터리 특허권’을 두고 씨름해 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에서 ITC는 최근 SK이노가 미국 관세법을 위배했다며 LG에너지의 손을 들어줬다.'이동통신 특허권' 분쟁에 돌입한 삼성전자와 에릭슨도, '보톡스 전쟁'으로 수년간 신경전을 벌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도 소송을 진행하며 미국의 '관세법 337조'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때문에 특허분쟁에 있어 '미국의 '관세법 337조'가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모든 기업들이 이를 들이밀고 있다는 지적이다.'특허 괴물'이라 불리는 일부 기업들이 해당 조항을 악용해 승소한 사례들이 늘어나자, 특허소송 제기 기업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수단으로 관세법 337를 만능키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생기업·발명가 보호하던 법...경쟁사 제재 수단으로 전락미국의 관세법 33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삼성전자와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이 이동통신 특허권 소송을 두고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6일(현지시간) 에릭슨이 제기한 삼성전자의 특허 침해 주장과 관련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갈등의 중심은 '이동통신' 특허권 기술 침해 여부다. 양사가 사실상 특허 사용료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이에 업계에선 스마트폰·AI 등 산업혁명에 반드시 필요한 미래먹거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ITC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더 비싼 값 달라"...'특허권 사용료' 두고 서열싸움지난해 12월과 올 1월, 양사의 갈등은 에릭슨이 삼성을 상대로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ITC와 텍사스 연방법원에 연달아 소장을 제출하며 시작됐다.에릭슨은 안테나와 라디오, 기지국 등 통신 부문의 제품과, 휴대폰 장비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제품에서 자사의 4세대(4G)·5세대(5G) 고유 기술을 침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간의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 판결은 막을 내렸지만, 양측의 샅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특히 이번에 패소한 SK이노는 지난해 사상 최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LG이노가 제시한 수조원대 액수를 수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미 대통령의 거부권(비토) 행사와 항소에 기대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양사의 저울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실상 이번 소송건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양 총수들이 등판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승적 합의에 이르기 위해선 각 총수들이 '합의금 기준'을 타협해 각자의 경쟁력을 최대한 저하시키지 않을 묘수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저 실적 기록한 SK이노, 합의금 싸움서 '乙'인 이유일단 SK이노는 현재 합의금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다.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 다양한 변수와 악재로 인해 역대 최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추가 투자를 예고하며 '돈 나갈 일'이 수두룩하기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특허소송 최종 판결 'D-데이'를 맞았다. 이에 미 현지 언론들은 '전기차 사업' 확장을 강조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번 판결이 미국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SK이노와 LG에너지 간의 특허소송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 의 기후변화 계획에 대한 첫 번째 시험 결과가 나온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은 미국의 전기차 생산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파이낸셜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도 “ITC의 결정이 미국 내 배터리, 더 나아가 전기차 생산까지 뒤흔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해 2월 ITC가 SK이노에 조기 패소 판결을 내려 현재 LG에너지가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현지에서도 여러 변수를 제기되고 있어 최종 결과를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생산 늘리고 싶은 바이든, '비토권' 행사할까ITC 판결을 두고 가장 고심에 빠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C는 오는 10일(현지시간) 양사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ITC가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 판결(Default Judgment)'을 내린 바 있다.이번 소송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에 영업비밀 침해로 2조8000억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어 최종 판결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특히 SK이노베이션은 최종 결과에 사실상 미국시장 퇴출은 물론 막대한 손해배상까지 추가로 물어야돼 막대한 타격이 불가피해 진다.다만 최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나서 양사간의 합의를 요구하는 등 각계의 중재가 이어지고 있어 막판 극적 합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정 총리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규제 샌드박스 2주년 성과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보톡스 전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이노톡스'의 안정성 자료 조작 행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기로 하면서다.29일 대웅제약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지난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의 결정이 명백한 오판이라는 것을 향후 한국과 미국의 사법기관에서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이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은 즉시 FDA에 청원을 제출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냈다.양사의 갈등은 지난 2016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균주 정보를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대웅제약은 자체적으로 확보한 기술이라고 반박하며 시작됐다.이에 메디톡스는 2019년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해달라"고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당시 메디톡스는 자사의 '이노톡스'가 미국 기업 엘러간을 통해 미국 내 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특허소송 결과를 놓고 서로 "왜곡하지 말라"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영업비밀침해 소송을 다루고 있는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결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와 별개로 진행된 특허소송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양새다.15일 SK이노는 LG에너지를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소재 관련 특허침해 소송 8건을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이 모두 기각한 것과 관련 "단순한 절차적 이유"라며 LG에너지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LG에너지는 전날 "PTAB로부터 SK이노가 제기한 LG배터리에 대한 '특허무효심판' 8건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모두 기각됐다"며 "이번 기각 결정이 다음달 10일 예정된 ITC 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문을 냈다. 현재 양사는 ITC에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PTAB에서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LG에너지가 SK이노를 상대로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14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침해' 소송의 최종판결 전문 공개에도 각자의 해석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공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이날 ITC가 공개한 판결문의 핵심은 두 가지다.먼저 메디톡스의 균주는 영업비밀 자격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만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공정 기술을 도용한 점은 관세법 위반에 대한 근거로 볼 수 있어 제조공정 도용 사실은 인정됐다.ITC는 지난해 12월 16일(현지시간)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미국 제품명 주보)'가 관세법 337조를 위반한 제품"이라며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ITC의 판결이 "부당하다"며 연방항소법원에 항소장을 낼 예정이다.반면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범죄 행위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대웅제약에게 허위주장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최종판결 나왔는데도 접점 못찾아…왜?양사는 이번 판결문을 두고 각
[경제·금융]◇ '3%룰' 완화한 상법개정안 국회 통과당초 정부안 보다 '3%룰'을 다소 완화한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대기업 총수나 대주주를 감시하는 감사위원을 선출할 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 3%로 제한하는 당초 개정안은 지분을 합산하지 않고 의결권을 개별적으로 3%까지 인정하는 내용으로 완화.또한 모회사 주주가 자회사 경영진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다중대표소송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포함.◇ 사라져 가는 서울아파트 전세…지난달 전세 비중 '올해 최저'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4개월 만에 서울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 10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691건으로, 이 가운데 전세(5345건) 비중이 61.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10월 비중(72.2%)보다 10%포인트 이상 감소한 것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치이다
【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기술을 가져가 특허 등록한 것도 모자라 소송까지 제기했다. LG화학을 상대로 제소한 ‘994특허’는 이미 LG화학 파우치 배터리에 적용된 선행기술이다 ” (LG화학)“LG는 특허 자체 논쟁보다 SK를 비방하는데 몰두, 상식 밖의 주장을 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배터리 특허소송'을 둘러싼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신경전이 거세다.이미 ITC의 예비승소 판결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LG화학은 6일 “SK이노베이션이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사안의 심각성과 정확한 사실을 알리겠다”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994특허를 출원한 2015년 6월보다 훨씬 이전부터 선행기술을 보유, 2013년부터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에 판매된 LG화학 A7 배터리가 해당 기술을 탑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특히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훔친 기술 등으로 미국 공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