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인터넷 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에서 거침없이 영역을 확장하며 '갑질'까지 일삼은 넷플릭스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자체 조사로 고객 동의 없이 요금을 변경하는 등의 불공정한 소비자 약관을 문제삼은 것인데, 세계적으로 넷플릭스의 이 같은 행태를 지적한 것은 우리 공정위가 유일하다.15일 공정위에 따르면 넷플릭스 약관을 심사한 결과 일방적인 요금 변경 등 불공정 약관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 공정위가 적발한 불공정 약관 조항은 총 6개다.넷플릭스는 공정위의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약관을 수정했다. 개정 약관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개정된 약관은 우선 넷플릭스가 요금·멤버십을 변경할 때 해당 내용을 회원에게 통보하고 꼭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다.기존 약관에서는 넷플릭스가 요금·멤버십 변경을 회원에게 통지만 하고 동의를 받지 않아도 다음 결제 주기부터 자동으로 효력이 발생해 이용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했다.또 기존에 '회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주요 대기업집단(그룹) 총수들이 계열사들의 지분을 보유하고 실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이사직은 맡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를 강조하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이사 등재 회피' 현상에 대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고했다.또 그룹 계열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이사회가 대규모 내부거래 등 고민이 필요한 사안에 대부분 이견 없이 찬성하는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도 문제라는 판단이다.공정위는 9일 국내 대기업집단의 총수 일가 이사 등재, 이사회 운영, 소수 주주권 등에 관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9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을 공개했다.◇ 총수일가, 계열사 이사 등재율 17.8% 그쳐공정위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56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존재하는 49개 집단의 소속 계열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