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희생양 삼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거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지난 31일 공개된 내용을 보면 법원행정처는 2015년 8월 20일 대법원의 상고 기각 결정으로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가 확정된 나흘 뒤 '정국 전망과 대응전략' 문건을 작성했다.해당 문건에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친문 5인방’ 정치인 성향 등을 분석하고, 계파별 온도 차까지 계산하며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죄 확정판결을 내린 후의 대응전략을 세웠다.이런 가운데 지난 1일 TBS 뉴스공장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는데, 정보기관 관계자가 당시 주진우 기자에게 정형식 판사를 붙여서 실형을 선고할 수 있다는 협박을 했고, 실제 정형식 판사에 의해 한명숙 전 총리는 1심의 무죄를 뒤집고 2심에서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소개했다.이처럼 박근혜정부 당시 사법부에 의한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집회 당시 사실상 위수령과 계엄의 실행을 통한 구체적 진압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 계엄령 문건 작성을 보고 받고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위 등을 놓고 국방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적 분노가 증폭되고 있던 당시의 상황에서 대한민국 군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정반대로 오히려 평화시위의 물결을 무력으로 파괴하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려 했다. 제2의 광주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킬 수 있었던 반역사적 사안으로, 이는 민주주의 정신을 짓밟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내란 행위를 시도한 사안이다.이처럼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송 장관이 아무런 후속 조처도 내리지 않은 것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송 장관은 보고를 받고 왜 후속조처를 취하지 않았는지, 국민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이를 눈감았던 것 아니냐는
[트루스토리] 이명박 정부가 거창하게 내세웠던 브랜드 사업 가운데 하나인 4대강 사업이 네 번째 감사원의 감사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세부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MB의, MB에 의한, MB를 위한 4대강 사업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감사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토부에 보를 설치해 수자원 8억톤을 확보하라', '낙동강 최소 수심을 6M로 하라'는 등 4대강 사업의 아주 세부적인 지시까지 이루어진 사실을 공개했다.하지만 분통이 터지는 일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미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세 차례나 실시된 바 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가 모두 4대강 사업의 정당성을 확인해줬다.4대강 사업이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의 폐해와 병폐는 굳이 '강 전문가'의 특별한 설명과 분석과 지적과 비판이 없더라도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켰고, 썩어가는 강물과 하얗게 배를 드러낸 채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를
[트루스토리] 지난 7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미북정상회담의 파기를 언급한 것은 나라를 망신시키는 망언에 가깝다는 지적이 누리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제1야당 대표가 유세현장에도 못가더니 북미정상회담까지 간섭하며 으름장과 훼방을 놓고 있으니 개탄스럽다는 것이다.일본에서도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입장을 내는 마당에, 우리나라 제1야당 대표가 협상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어떻게 국민은 받아들여야 할까.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협상을 준비하는 동맹인 미국에서도 굉장히 불쾌하게 받아들일 발언이다. 외교적 무례로 한미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다. 한반도의 평화문제는 그 어떤 선거가 있다 하더라도 비교 우위에 놓을 수 없을 만큼 중차대한 국가의 안위와 민족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의 유불리만을 따지는 근시안적 시각으로 한반도 평화와 외교문제를 접근하는 태도는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는 건 아닐까.이보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
허익범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첫 특검인 '드루킹 특검'의 특별검사로 임명되었다. 허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 이력의 소유자다.이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여의도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허 변호사가 현재는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으나, 지난 2007년 뉴라이트 단체 300여개가 연합한 '나라 선진화 공작정치 분쇄 국민연합' 법률 자문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사실 이번 특검 임명은 대한변호사협회의 후보 추천 과정부터 매끄럽지 못했다. 고사 의사를 분명히 밝힌 인물을 4배수 후보에 포함시켜, 결과적으로 대통령은 ‘야당 친화적인’ 두 후보 중에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대통령의 인사권 침해로 해석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더욱이 드루킹과 같은 민간인이 아니라 공당(公堂), 그것도 집권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매크로 여론조작 정황이
[트루스토리] 법원행정처가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공개한 98개의 문건은 법원이 청와대의 하부기관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다.상고법원 도입을 위한 ‘거래’ 차원으로 보기엔 내용의 심각성이 상식을 벗어났으며,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검찰 장악을 넘어 사법부 장악에 사법부가 적극 협력한 것이 의심될만한 대목이 너무나도 많다.법원행정처가 로펌인 마냥 국정원의 대선 개입 등에 대해 법리검토를 비롯한 재판 결과에 따른 박근혜 정권에 미칠 영향까지도 분석한 문건을 작성하고, 이를 대법원 재판연구관에게까지 전달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이런 정황에 대해 ‘문건과 재판의 결과, 양승태 대법원과 박근혜 청와대가 아무 연관이 없다’라고 생각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더욱 충격적인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양 대법원장의 면담 직후 작성된 ‘VIP 면담 이후 상고법원 입법 추진전략’에서는 ‘영장 없는 체포 활
자유한국당의 수상한((?) 과거가 연 이틀 신문지상 1면을 장식하고 있다.새누리당 시절도 모자라 한나라당 시절까지, 자유한국당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탄생에서 몰락까지 자동입력프로그램, 즉 매크로를 이용한 여론조작을 주요 선거 때마다 활용해온 사실이 드러났다.이에 따라 5월 임시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급’의 드루킹 특검을 들고 나왔던 자유한국당의 몽니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1야당은 물론이고, 상식이 있는 야당에서조차 도무지 납득할 수 없었던 드루킹 특검 규모는 이제 자유한국당의 제 발등찍기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자유한국당은, 결국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되어온 지난 정권의 부조리를 스스로 증명한 셈이 됐다.‘불법적인 방법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은 민의를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이러한 범죄의 의혹에 대해서는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한다’. 드루킹 특
[트루스토리] 이승진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논란이다. 보수야당과 언론은 KDI의 보고서를 두고, 국책연구원이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대서특필하고, 이때다 싶었는지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까지 가열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그러나 실제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을 위축시킨다는 우려에는 사실상 근거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실제로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특별히 감소하지 않았고, 추후 고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부분도 정부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세부 내용 또한, 한국의 실제 수치가 아닌 외국의 추정치를 가져다가 한국의 사례를 짐작한 것에 불과했다.이렇듯 ‘근거 없는’ 우려에 정부여당이 동조하고 있는 현실이 유감스럽다. 사실상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를 늦추는 개악안이 보수야당 뿐 아니라, 집권여당인 민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이 2007년 대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운동 기간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에 댓글을 다는 등 여론 조작을 벌인 정황이 확인됐다.2004년부터 2012년까지 당시 한나라당 모 의원 사무실에서 일했던 직원은 200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사이버팀’에 파견돼서도 매크로를 사용해 여론 조작을 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 시절에도 선거 때마다 매크로를 사용했음을 밝혔다.일반인인 드루킹의 여론조작을 빌미삼아 방탄국회까지 일삼았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정당에서, 최소 2007년부터 공식 선거운동 조직을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일상적으로 활용해왔다는 사실은 매우 모순적이다.더구나 이는 한 개인도 아닌, 정당의 공식 선거운동 조직에서 자행된 집단적인 여론조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문제를 지닌다. 한나라당에 이어 새누리당까지, 자유한국당에서 치러온 선거의 역사가 불법적인 선거운동으로 점철되어 있었던 것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에서 갑작스레 4층 상가가 붕괴해 1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당일 건물의 음식점은 주말이라 문을 열지 않았고, 거주자 대다수가 외출 중이라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만일 평일에 사고가 발생했더라면, 그 피해는 심각한 재난 수준 이었을 것이다. 해당 건물은 50년 이상 된 건물이었으며, 건물 주변에서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5월 초, 거주자가 구청을 통해 여러 번 건물이 기울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데 더욱 문제가 있다.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음에도 방치되었다는 것은 이 사고가 결국 우연한 사고가 아닌, 인재라는 것을 의미한다.정부 당국은 조속히 이번 붕괴의 원인을 밝히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함과 동시에 노후 건물 점검, 재건축 등 현재 시행 중인 건축법에 대한 문제를 재검토해 신속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또한 중대한 문제에 대한 민원을 소홀히 한 해당 구청
국민 중 10명 가운데 6명꼴로 사법부의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1일 실시한 ‘사법부의 판결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불신한다’는 응답이 63.9%였고, ‘신뢰한다’는 답변 비율은 27.6%에 불과했다.이는 국민의 재판 불신이 이 정도까지 커진 것은 최근 발생한 사법행정권 남용사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 재판을 ‘거래’와 ‘흥정’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문건작성 지시 여부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은 점도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의 사법불신을 해소하는 방안에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따라서 왜 진상조사를 통해 밝히지 않아도 될 일을 공개해 평지풍파를 일으켰느냐는 일부의 인식은 너무도 안이하다.최초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블랙리스트 문제가 공개된 후 그 누구도 관련자들이
정진석 의원, ‘막가파 수준’의 망언...정진석 가족을 향해 그런 말을 누군가 쏟아냈다면?[트루스토리] 최봉석 기자 =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위태로운 길을 선택했다. 정치를 해온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텐데, 그 수준은 딱 군사독재정권 시절, 아니면 국정농단 시절 그 범위 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체계적이지도 못하고, 그냥 ‘듣보잡’ 수준으로 내뱉고 있다. 동시대의 ‘허섭스레기’ 정치인의 품격이나 품위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완전히 바닥에서 헤엄치는 수준이다.그가 원내대표 시절 때부터 내뱉은 실로 유치한 발언들이 대부분 ‘본분을 넘어섰던’ 까닭에 정진석 의원의 발언들이 대부분 부실하기 그지없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정진석 의원이 대형사고를 칠 줄은 아무도 몰랐다.분별없이 여러 장르의 이야기를, 특히 일베 수준의 ‘유아적’ 주변 측근들의 이야기를 답습하다보니 논리가 어긋나고 정치되지 못한 표현도 허다했지만, 이번엔 막가도 너무 막 나갔다. 말은 시대적
블라인드 채용 첫 발...짜증내는 적폐세력들[트루스토리] 블라인드 채용이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절규와 같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 실력도 없이 돈 많은 부모를 만나, 주입식 교육으로 명문대에 간 사람이 인맥, 학연 등으로 무조건 공공기관 입사에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또 천문학적인 자본으로 성형외과를 찾아 얼굴을 모조리 뜯어 고쳐서 ‘실력보다는 얼굴로 승부수를 던져’, 실력이 비록 뛰어나지만 얼굴이 못생긴 사람을 제압하고 공공기관에 입사하는 시대도 종식됐다는 것이다.반면 가난한 부모를 만났다는 이유로 서울지역 대학을 못가고 지방대를 졸업했어도 누구보다 업무적인 측면에서 실력이 월등한 사람은 앞으로 공공기관에 취업이 용이해졌다.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고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금지되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전격 도입됐기 때문이다.방식은 혁명적이다. 과거에 그들이 보여줬던 구시대적 유물에서 확실하게 탈피했다. 1차, 2차 서류에 통과해서
탁현민 살리고 홍준표 죽이고탁현민 보호하는 문재인...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트루스토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해명을 내놨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그리고 이는 현재진행형이다.홍준표 대표는 과거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 과거 여성에게 돼지발정제를 먹이려는 계획에 가담했다는 사실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대선 주자로서 가치가 없다고 정치권도 분노했고, 시민단체도 분노했고, 여성단체도 분노했다.홍준표를 떨어트리기 위해 홍준표가 과거에 쓴 책은 충분한 ‘먹잇감’이었다. 홍준표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홍준표의 ‘과거 글’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대선 당시 ‘홍준표 죽이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상황이 바뀌었다. 홍준표는 해명이라도 내놨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은 탁현민 행정관은 과거 자신이 쓴 ‘성매매 예찬’글에 대해 아무런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당당히 어깨에 힘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에서 완장을 차
‘황당한’ 손석희 앵커브리핑, 안철수가 시련을 당했다는 기막힌 논리[트루스토리] 손석희 앵커브리핑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시련을 당한 인물’로 묘사했기 때문. 손석희 앵커의 논리라면, 박근혜도 시련을 당한 인물이고, 우리 사회의 모든 범죄자 역시 시련을 당한 인물로 묘사될 수 있다. 그 누가 억울하지 않을까. 댓글은 물론이고 이러한 가벼운 글로 비판을 받고 있는 손석희 역시 ‘시련을 당하는 인물’일 수도 있겠다.역사 속의 개체라는 명제를 떠올릴 때 가장 관심을 받는 대목은 그 개체가 역사 속에 어떤 모습으로 투영되는지 여부다. 또 스스로 그 역사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는 지금 안철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손석희 앵커브리핑은 그동안 진심으로 잘해왔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굉장히 멋지고 통쾌했다. 우리 사회의 숨겨진 부분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기도 했고, 약자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했고, 강자의 이중성을 타파
유아인 결국 병역 면제....진보적 연예인처럼 떠들더니?[트루스토리] 김선희 기자 = 유아인 군입대가 예상대로 좌초됐다. 소속사와 본인에 따르면 ‘죽어도’ 가고 싶은 군대이지만, ‘아파서’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개나 소나 다 가는 군대를 ‘면제 받는’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삼척동자도 알다시피 단 한 가지다.연예활동, 방송활동, 가수 활동, 영화활동을 일반 서민이 꿈꾸지 못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직업 활동을 할 때는 훨훨 날아다니지만, 군입대 만큼은 죽어도 아파서 못하겠다는 것이다. 철저한 모순이다.유아인 군입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소속사는 이 문제만큼은 유아인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언론 플레이를 다 했다. 군입대 문제라는 게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혹시 소속 배우에게 흠집이라도 날까봐 벌벌 떨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군대를 갈 듯한 뉘앙스를 풍기기도 하고, 잘하면 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뉘앙스도 풍겼다.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대중은 유아인이 꽤나 의식이 있고, 진보적이고,
경유값 인상 ‘문재인 죽이기’ 위험수위경유값 인상 ‘막가파 보도’ 박근혜 정권에 굴복하던 언론들, 신났다[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경유값 인상이라는 ‘막가파 보도’가 쏟아져 문재인 죽이기에 검찰 그리고 수구보수언론이 총공세를 퍼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경유값을 인상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세제개편안 연구용역이 사실상 결론 났다며 마치 문재인 정부가 경유값 인상을 추진하는 것처럼, 언론들이 왜곡하고 선동질을 하고 있기 때문.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던 ‘경유값 인상’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한 상태다.이들은 기획재정부 등의 말을 인용해, 마치 문재인 정부가 휘발유 가격은 그대로 두되 경유 값은 조정하려고 하는 것처럼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며서 소비자 부담을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곧 죽게 생겼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그림이다.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경유세 인상안을 확정할 경우 담배세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서민 부담이 급증하고 그에 따른 반
[데스크 1분 브리핑] 일본, 한반도에서 군사활동을 꿈꾸나?[트루스토리] 일본 자민당이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방위실력 조직’으로 조항을 신설,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고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이는 전쟁포기와 전력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와는 모순되는 것으로, 현행 헌법 유지를 원하는 일본 국민 여론을 우회한 꼼수로 풀이된다. 또한 헌법에 담긴 평화 의지를 난도질하고 전쟁능력을 갖겠다는 일본 보수우익의 야욕으로 분석된다.군사대국을 향한 일본 야욕이 노골화 된지는 오래다. 재작년에는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하게 하는 안보법제를 통과시켰다. 하위법에서 용인하고 있는 자위대의 근거 규정을 헌법에 똑같이 반영해 ‘전쟁을 할 수 있는 군대’를 ‘타국을 침범할 수 있는 군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를 전쟁으로 초토화시켰던 일본의 이러한 일련의 군국주의 행보는 한반도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현재 자위대 활동범위를 넓히려는 세력
[기자비평] ‘동네북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 5행시, 부끄러운 줄 모르다[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일자리 추경’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국가재정법상 추경 편성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라며 논의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 추경 편성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는 덮어놓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심사 과정에서 따질 일인데도 여전히 ‘박근혜 정권’ 시절의 못된 버릇, 그러니까 ‘반대를 위한 반대’의 삶을 여전히 발산하고 있는 듯 싶다.그런가보다. 자유한국당의 눈에는 고용시장 봄기운이 완연해 보이나보다.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냉랭한 상황인데도, 자유한국당의 눈에는 모두가 고용돼 있는 ‘따뜻한 상황’으로 느껴지나보다. 만약 정유라가 ‘무직’이었다면 자유한국당이 일자리 추경에 나몰라라 했을까 라는 누리꾼들의 질문이 쏟아질 만큼, 현재 실업난은 심각한 상황인데도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기 위해 ‘반대적 목소리’만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지난 5월 사실상 실업자는 325만
수상하고 기괴한 이규철 특검보, 우리는 그를 잠시 ‘영웅’이라고 믿었다[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이규철 특검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이틀 연속 뜨겁다. 그리고 ‘이규철 특검보’가 이슈의 중심으로 등장하면서 다가오는 씁쓸함은 말로도,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 묘함 그 자체다.국민의 정서는 ‘이규철 특검보’에 대해 꽤나 긍정적으로, 그의 이름 석자를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그가 걸어 다니는 자세도 이슈가 됐고, 그가 입고 있는 옷도 이슈가 됐고, 그가 착용한 안경도 이슈가 됐다. 그의 목소리 또한 지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그런 그가 앞으로도 본업으로 돌아간 뒤에도 일정부분 ‘정의롭게’ ‘사회의 약자의 편에서’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믿고 또 믿어왔다.하지만 이규철 특검보는 혹자의 표현대로 ‘미개한’ 서민대중의 삶과는 180도 달랐다. 본인이 국정농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