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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10-20 17:40 (화)
기사 (13건)

【뉴스퀘스트=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나는 대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문학 전공자의 대학원 진학은 평생 연구자(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수)로 살고자 하는 것을 의미했다.대학 4학년 때 교수 연구실을 찾아가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고 싶습니다"라고 상의 드린 적이 있다. 나는 곧장 이런 질문을 받았다.“집에서 뒷바라지는 할 수 있니?”인문학은 돈이 있어야 하는 공부였다. 전공에 따라 학부 때부터 기업의 지원은 물론 병역혜택까지 받기도 하는 이공계와 달리,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그런 외부지원은 꿈도 꾸지 못했다.이른바 프로젝트 같은 것도 전무했다.집에서 받는 지원이 인문학 연구자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느냐 여부를 가르는 절대적인 기준이었다.집안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았으나 나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부모님 또한 ‘공부를 더 하겠다고 하니 힘 닿는 데까지 지원해주자'고 막연히 생각하셨을 것이다.

성우제의 문화비평 | 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 2020-07-06 13:28

【뉴스퀘스트=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몇년 전, 십수년 만에 만난 옛 직장 여성동료한테서 놀라운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함께 일하던 시절 가끔씩 야한 농담을 해서 화통하다고 생각했던 동료였다. 그이는 자기가 그런 농담을 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고 털어놓았다.“남자들이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 하니까, 어색해하는 대신에 도리어 내가 막 나간 거다. 더 하지 말라고.”말하자면 그 여성동료가 성적인 농담을 했던 까닭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남자들의 그런 말들을 앞서서 차단하기 위해서였다.함께 일을 할 때만 해도 나는 그 동료가 유쾌하고 거침없는 줄로만 알았다.그 말을 듣고 나서야, 그이 역시 남자들이 늘어놓는 성적 농담에 대해 매우 불편해 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그런 속내를 십수년이 지나 털어놓았다는 사실은 그 불편함이 그만큼 크고 깊고 오래 갔다는 것을 의미했다.나로서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였다.이후 관심을 가지고 다른 여성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우리 연배 대다수

성우제의 문화비평 | 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 2020-06-22 11:03

【뉴스퀘스트=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머무는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토론토 집콕 루틴’이 생겼다.하루 일정 가운데 하나는 아침식사를 하며 한국의 MBC 뉴스데스크 시청하기.최근 뉴스 아이템 2개가 연달아 보도되는 일이 잦았다. 코로나19의 새로운 전파지로 지목된 코인노래방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파문.두 사안이 딱히 연관성은 없으나 2주가 넘도록 뉴스에서 함께 보다보니, 문득 떠오르는 것이 하나 있었다. ‘노래부르기’와 ‘기부’ 문화의 변화에 관한 것이었다.80년대 초 대학생이 되어 드나들기 시작한 학교 앞 술집에서 신기한 것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술집의 모든 탁자들은 쇠 테두리를 하고 있었다.그 이유는 금방 드러났다. 술을 마시며 우리는 노래를 불렀고 쇠젓가락으로 탁자를 치며 장단을 맞추었다.날이면 날마다 쇠젓가락으로 두들겨대니, 나무 탁자가 남아날 리가 없었다. 술집 주인들은 쇠 테두리를 둘러 탁자를 지켰다.술집 노래부르기 문화는 직장에 들

성우제의 문화비평 | 성우제 (캐나다사회문화연구소 소장) | 2020-05-26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