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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7-30 17:58 (금)
기사 (46건)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이 진화론이나 생물학, 뇌과학 등의 성과와 궤를 같이 한다는 말은 일전에 한 적이 있다.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자면,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하면 그 원인을 진화한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서 찾기도 한다.우리는 인간이면서 생명의 객체이기도 하여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때에 따라 우리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측정하여 그 결과를 해석하기도 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기원전부터 중요한 논쟁거리인 맹자의 성선설이 맞는지 아니면 순자의 성악설이 맞는지,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지 아니면 이타적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당장 최근에 뉴스로 나왔던 사례들만 떠올려 보자.‘열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씨에 대해 최소 15명 이상이 구조요청을 무시하였다는 기사를 생각하면 당장 인간이 원래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26 16:12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리나라에서 선거철만 되면 입버릇처럼 나오는 구호가 있다.‘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하겠다!’ 10년도 더 지났는데 그 구호가 계속 유효하다는 얘기는 기존 정책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얘기이다.저출산과 연관 검색어로는 200조라는 단어가 있다.15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200조 넘게 쏟아 부었는데 역시 효과가 없다는 기사 때문이다.실제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2조1000억원)부터 지난해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조원 늘어난 46조원이 편성됐다.그렇다면 저출산 대책이 왜 이렇게 효과가 없었을까?사실 하나마나한 뻔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저출산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대책을 펼쳤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먼저 든다.저출산에 대해 차근차근 접근해 보자.우선 만혼과 비혼이 늘어나고 있다.즉 혼인 자체가 늦거나 없어진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16 13:38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어제는 굉장히 우울한 날이었다.모 지자체와 행동경제학 관련된 연구를 하기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설명하는, 소위 착수보고를 하는 자리를 겪고 나서 우울해졌다.그 동안 그렇게 많이 넛지를 외치고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자신감 있게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넛지 정책을 제시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건만 어떤 분께서 그게 무슨 정책이냐고 폄하 아닌 폄하를 했기 때문이다.그 분이 말한 다른 지적들을 대부분 수용하더라도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내용을 정하는 것이 정책이지 프레이밍을 바꾸는 것에는 정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따지고 싶었으나 갑과 을의 관계였다.그리고 토론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일방적인 호통의 자리였다.정책이 그렇게도 고귀하고 숭고한 이름이라는 인식이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섭게 각인되어 있는 듯 했다.국민 혹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길잡이를 해 주면 정책이지 뭐가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09 15:47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2004년 영국 BBC는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에서 '공포영화를 무섭게 만드는 공식(SCARY MOVIE FORMULA)'을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다.이 공식에 따르면 서스펜스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보았는데 추적 신, 고조되는 음악, 알려지지 않은 대상, 함정에 빠지는 듯한 느낌 등 네 가지가 세부 요소이고 이 수치를 제곱한 후, 충격적인 장면을 더하면 무서운 영화가 기본적으로 완성된다.이 외에 몇 가지 요소를 더하게 되면 ‘가장 완벽한’ 공포 영화를 만들 수가 있다고 한다.왜 갑자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 공식을 얘기했을까?개인적인 견해로 공포영화 공식이 현 기후문제, 탄소중립 문제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도 '기후문제가 실제로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 그리고 '이 문제가 과연 인간이 발생시킨 것이냐, 자연스러운 것이냐', '실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 해결 불가능한 것인가' 등의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02 15:13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30대 정치인이 야당의 당대표가 된 이후로 모든 기사가 그의 이야기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대체로 야당에게 호의적인 가시를 반복해서 쏟아내는 몇몇 언론은 차치하더라도 분명 우리 정치사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나 역시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야당에서 일어난 이 현상에 대해 호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하지만, 그가 최근에 발언한 것 중 조금은 깊게 생각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공정과 능력에 대한 이야기다.‘공정’이라는 단어는 현 정부를 출범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핵심 메시지였다.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현 정부의 불공정함을 말해주는 몇 가지 증거가 나타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지지율을 급락하게 만들었다.특히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은 우리 청년들의 기대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여기서 정치인의 착각은 ‘과정이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28 16:17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주 얘기했던 마지막 내용을 다시 소개하자면 경찰과는 다른 주장을 펼치는 (그것의 진실 여부는 관련없다) 유튜버들을 랭킹 시스템에 의해 내가 최초로 선택하게 되어 1차적인 정보 (진위와 상관없는)를 얻고, 그 이후 그와 유사한 정보를 계속 얻게 되어 확신에 차게 된다는 내용이었다.그런데 이 거대한 네트워크는 몇 번의 반복과 상호작용을 거치게 하는 마법과 같은 재주를 가지고 있어서 유사한 주장을 하는 또 하나의 작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정보를 금방 공유하게 만든다.지난 번 말했듯이 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구독자가 많거나, 조회 수가 많은 상위 랭킹의 유튜버.이 사람들을 조금 어려운 얘기로 중심성이 높다고 표현하는데 결과적으로 이 사람들의 의견은 굉장히 큰 영향력을 지닌다.실제로 다른 연구들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취합해 평균을 낸다고 가정할 때, 구성원들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18 10:08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려했던 일이 계속 터지고 있다.특히 최근에 너무나 안타까웠던 故 손정민 군을 둘러싼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서 더더욱 많은 생각이 들면서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작은 탄식마저 내뱉었다.작은 연구소를 이끌어가는, 그것도 힘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지지는 않은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의 말을 아무도 듣지 않았기에 너무 답답할 따름이다.그 동안 극단화를 얘기하면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면서, 원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리짓기 편향, 확증편향 등이 빅테크 기업의 온라인 알고리즘을 만나서 '앞으로 온라인 극단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니 한국이라도 빨리 융합적인 학문의 관점에서 이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책을 만들자'고 수차례 얘기했었다.개인과 기업의 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정책의 상위 의제로 자리잡아야만 하는데,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엄한 곳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이제 그로 인한 폐해가 하나둘씩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11 13:19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번 기억을 다시 더듬어보자.기업이 행동경제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조직과 조직에 속한 구성원들의 행동의 변화 분야와 마케팅 분야이다.특히, 마케팅 분야는 최고의 마케팅 기업인 오길비를 비롯한 많은 마케팅 전문기업들이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활용하고 있다.왜냐하면 이미 소비자 행동이나 소비자 심리를 마케팅 쪽에서는 알고 있는 때문이다.행동경제학에서 중요한 실험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경영이론에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평생 기업이나 장사를 한 사람이라면 경험으로부터 그 원리를 체화시켰을 수도 있다.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생각에 관한 생각’ (원제: Think, Fast & Slow)을 저술한 트버스키는 생전에 이렇게 말한 바 있다."내가 한 일은 광고회사나 중고차 영업사원에게 상식 수준인 인간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이다.그럼 마케팅 사례 외에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이용하여 조직 내 구성원들의 행동변화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5-13 07:00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어떠한 규모의 기업들이라도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하는 기업이라면 제각기의 방식으로 고객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이메일, 문자, 그리고 최근에는 SNS 메시지도 주요 커뮤니케이션 수단인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고객이 우리의 메시지를 읽고 반응하게 되면 최상의 결과라고 생각하게 된다.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한 사례를 살펴보기로 한다.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배달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코로나 때문에 급성장했다 뿐이지 신선식품 배달과 가정간편식 (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은 이미 성장하기 시작한 상태였다.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영국에서도 일어나는 현상이었다.영국 슈퍼마켓 시장에서 거의 30%에 육박하는 테스코도, '아마존프레시' 같은 식료품 배송서비스와 '헬로 프레시' 같은 식사 정기배송상품 때문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었다.이때, 테스코는 de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5-07 13:44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에 대한 기본 개념은 이미 이전 글에서 수차례 얘기한 바, 더 이상의 언급은 나나 독자나 서로 피곤할 듯하다.다만 행동경제학에서 우리가 주장하는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경제학의 하위 분야답게 증명할 필요가 있는데,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 실험이다.따라서, 혹자에 따라서는 실험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을 혼용해서 쓰기도 한다.2010년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명단만 봐도 최근 행동경제학과 실험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2012년 수상자이자 ‘매칭이론’으로 유명한 앨빈로스가 실험경제학의 대가였고, 2013년에는 비이성적 시장에 대해 내러티브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행동경제학자 로버트 실러가 수상하였으며, 2017년에는 ‘넛지’의 리처드 세일러, 2019년에는 개도국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실험적 접근과 연구를 다수 진행한 바네르지 등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사실에서 보듯이 10년 간 실험경제학과 행동경제학 전문가가 4명이나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4-14 13:17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4.7 재보궐 선거가 드디어 시작됐다.미루어 짐작컨대, 그동안 국민의 관심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듯하다.코로나로 인한 경제 문제,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투자와 그에 따른 정의 문제, 마지막으로 선거가 아닐까 싶다.최근 매주 쓰는 칼럼도 그에 대해 주로 다루었고, 네트워크 분석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했었다.이제 선거 관련한 마지막 주제로 인간의 선택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인간은 누구나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그리고 선택을 할 때는 누구나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신고전주의 경제학에서 말하는 인간이다.여기서 말하는 합리성은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이고 계산해서 나에게 최대 효용 (혹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을 한다는 뜻이다.특히 밀턴 프리드먼 영향을 받은 이후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합리적 행동을 지나치게 가정하는 ‘합리적 기대이론’, 시장기구가 가격변동과 실업 등 모든 불균형을 시정해준다는 ‘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4-07 10:09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서울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물론, 같은 날 치르는 다른 지역 선거들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서울시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최근 들어 행한 모든 여론 조사에서는 야당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몇 년간 치러왔던 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그러다 보니 야당이 여당에게 했었던, 그리고 보수가 진보에게 해왔던, 그래서 조지 레이코프가 그렇게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고 외쳤던 그 프레임을 여당이 야당에게 씌우고 있다.여당 후보는 야당후보에게 내곡동 프레임을 씌우고 있으며, 야당 후보는 (레이코프의 말에 따르면) 그 프레임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후보사퇴 운운하면서 그 프레임 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가 버렸다.그 순간, 몇몇 야당의 선거 전문가들은 왜 굳이 반응을 했지라고 하면서 안타까운 탄식을 던졌던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이 프레임은 두 차례 TV 토론을 거치면서 보다 더 굳건해졌는데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3-31 15:31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오늘 전까지만 해도 여당이 타격을 받을 만한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날 때마다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고, 심지어 서울과 부산 양 지역 모두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나 한 쪽 후보의 일방적 우위가 점쳐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기도 한다.우리가 최근 치른 선거에서 '샤이 보수'니, '샤이 진보'니 하면서 투표장에 누가 나타나느냐에 따라 후보자들의 당락이 바뀐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간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졌다.물론, 우리나라 선거는 굵직한 이슈에 따라서 투표율과 지지층이 결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정치적 호감도에 대한 재미있는 실험결과가 있어서 이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보고자 한다.물론, 아래의 예는 선거의 당락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자 함이 아니라, 이러한 관점에서도 바라볼 수가 있다는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기 위함임을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3-24 10:06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게 되는 점은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이 받은 데서 알 수 있듯이 심리학과 경제학의 결합이다.허나 행동경제학은 다른 학문들과도 굉장히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사람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 과학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뇌과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우리가 어떻게 해서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보다 깊게 고민하다보면 생물학, 그 중에서도 진화론에 맞닿게 된다.뿐만 아니라 경영학 측면에서 기업의 조직이론과 마케팅에서도 행동경제학적 관점을 공유하고 활용하고 있다.경제학에서도 신경경제학, 실험경제학, 진화경제학 등 분화된 이름들이 최근 회자되고 있는데, 이러한 개별 경제학의 결과물들이 행동경제학에서 쓰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각설하고, 보통 인간의 행동이나 성품 등에 관해 얘기할 때, 타고났을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일까라는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3-10 14:06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이전에 중독에 관련하여 한번 다룬 적이 있다.그때는 로버트 실러 교수의 ‘피싱의 경제학 (한국어판 제목)’을 소개하면서 담배, 알코올 등 중독에 대해서도 피싱을 하고 있으니 걸려들지 말아야 할 방법을 찾자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오늘은 중독 관련하여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또 하나의 주제를 소개하고자 한다.바로 행위 중독이다.중독이란 단어의 개념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정의하는 중독은 유해물질에 의한 신체 증상인 중독(intoxication, 약물중독)과 알코올, 마약과 같은 약물 남용에 의한 정신적인 중독이 주로 문제되는 중독(addiction, 의존증)을 동시에 일컫는다.의학적인 정의로는 알코올, 카페인, 필로폰 등의 각종 마약의 남용과 그에 따른 신경학적 변화로 유발되는 상태를 가리킨다.따라서, 기존에는 신체에 물질이 들어가야지만 일어나는 상태를 의미했다면, 지금은 그런 물질에 대해 정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3-05 15:21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이번에는 지난번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인포데믹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아보자.우선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정도의 큰 재난이 일어날 때 이를 이용한 가짜 뉴스가 만들어진다.특히 사실관계가 모호할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조금 지난 사건으로 세월호 참사에서도 인포데믹 현상이 일어났고, 최근에는 코로나사태에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물론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나는 인포데믹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다는 점에서 규모 면에서 이전과는 큰 차이가 있긴 하다.흔히 재난은 전염병과 같은 사회 재난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 재난으로 나뉠 수가 있는데 자연 재난보다 사회 재난일 경우, 즉 그 인과관계가 모호하거나 밝혀지기까지 시일이 꽤 경과할 경우 인포데믹 현상이 나타나기는 더욱 쉽다.후쿠시마 원전사태를 예를 들어보아도 원전사태가 일어나도록 한 지진보다는 원전사태 이후 이를 감추고자 하는 일본 정부의 모호한 태도 때문에 다양한 인포데믹 현상이 일어나게 되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2-25 16:55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지 벌써 만 1년이 지났다.그 동안 경제, 산업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사람들의 삶의 양식에도 그에 못지않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이러한 현상들을 관통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역시 ‘디지털’이다.4차산업혁명이 화두가 된 가운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들이 가지고 올 전반적인 혁신, 즉 디지털화 (Digital Transformation)가 일어나고 있다고만 들었지 실제로 일반인들은 피부로 체감하지 못했었다.하지만 최근 우리가 고통 받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갑작스럽게 디지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비대면이 강제되는 상황에 O2O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대신 기존 관광산업이나 오프라인 기반 산업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직장에서는 많은 회의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로 대체되었으며, 초·중·고에서 대학수업까지 온라인 중심의 교육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이게 바로 1년 사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2-19 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