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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7-30 17:58 (금)
기사 (1,662건)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행동경제학이 진화론이나 생물학, 뇌과학 등의 성과와 궤를 같이 한다는 말은 일전에 한 적이 있다.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자면,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하면 그 원인을 진화한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서 찾기도 한다.우리는 인간이면서 생명의 객체이기도 하여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때에 따라 우리 뇌의 어느 부분이 활성화되는지를 측정하여 그 결과를 해석하기도 한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기원전부터 중요한 논쟁거리인 맹자의 성선설이 맞는지 아니면 순자의 성악설이 맞는지, 바꾸어 말하면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지 아니면 이타적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당장 최근에 뉴스로 나왔던 사례들만 떠올려 보자.‘열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씨에 대해 최소 15명 이상이 구조요청을 무시하였다는 기사를 생각하면 당장 인간이 원래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26 16:12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리나라에서 선거철만 되면 입버릇처럼 나오는 구호가 있다.‘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하겠다!’ 10년도 더 지났는데 그 구호가 계속 유효하다는 얘기는 기존 정책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얘기이다.저출산과 연관 검색어로는 200조라는 단어가 있다.15년 동안 저출산 대책에 200조 넘게 쏟아 부었는데 역시 효과가 없다는 기사 때문이다.실제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시행계획(예산안 기준)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2조1000억원)부터 지난해까지 총 225조원을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사용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6조원 늘어난 46조원이 편성됐다.그렇다면 저출산 대책이 왜 이렇게 효과가 없었을까?사실 하나마나한 뻔한 소리일 수도 있지만, 저출산의 원인을 잘 파악하고 대책을 펼쳤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먼저 든다.저출산에 대해 차근차근 접근해 보자.우선 만혼과 비혼이 늘어나고 있다.즉 혼인 자체가 늦거나 없어진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16 13:38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어제는 굉장히 우울한 날이었다.모 지자체와 행동경제학 관련된 연구를 하기로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설명하는, 소위 착수보고를 하는 자리를 겪고 나서 우울해졌다.그 동안 그렇게 많이 넛지를 외치고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자신감 있게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넛지 정책을 제시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건만 어떤 분께서 그게 무슨 정책이냐고 폄하 아닌 폄하를 했기 때문이다.그 분이 말한 다른 지적들을 대부분 수용하더라도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내용을 정하는 것이 정책이지 프레이밍을 바꾸는 것에는 정책이란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따지고 싶었으나 갑과 을의 관계였다.그리고 토론이란 이름을 붙였지만 일방적인 호통의 자리였다.정책이 그렇게도 고귀하고 숭고한 이름이라는 인식이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섭게 각인되어 있는 듯 했다.국민 혹은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도록 길잡이를 해 주면 정책이지 뭐가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09 15:47

【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잠시라도 TV를 켜면 매일 볼 수 있는 유명인은 누구일까?유재석이라고 얘기하면 거의 정답에 가깝겠지만 사실이 아니다.요리연구가이자 요식업체 대표인 백종원이 유재석을 앞지르고 있기 때문이다.백종원은 현재 SBS 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골목 식당'과 '맛남의 광장'을 진행 중이다.여기에 KBS 2TV '백종원 클라쓰'가 최근 첫선을 보였다.또 거의 동시에 JTBC '백종원의 국민 음식-글로벌 푸드 편'이 첫 방송됐다.백종원의 출세작(?)인 '골목 식당'은 요식업 전문가인 백종원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2018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하게 방영되면서 재방송 비중도 큰 프로그램이다.'맛남의 광장'은 지역의 특산물 소비 촉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전국을 돌면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만들어 파는 프로그램이다.'백종원 클라쓰'는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기본기를 가르쳐서 한식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

광수네집 연예잡담 |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 2021-07-05 09:59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2004년 영국 BBC는 "킹스 칼리지 런던 연구팀에서 '공포영화를 무섭게 만드는 공식(SCARY MOVIE FORMULA)'을 만들어 냈다"고 보도했다.이 공식에 따르면 서스펜스가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보았는데 추적 신, 고조되는 음악, 알려지지 않은 대상, 함정에 빠지는 듯한 느낌 등 네 가지가 세부 요소이고 이 수치를 제곱한 후, 충격적인 장면을 더하면 무서운 영화가 기본적으로 완성된다.이 외에 몇 가지 요소를 더하게 되면 ‘가장 완벽한’ 공포 영화를 만들 수가 있다고 한다.왜 갑자기 가장 무서운 공포 영화 공식을 얘기했을까?개인적인 견해로 공포영화 공식이 현 기후문제, 탄소중립 문제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에도 '기후문제가 실제로 일어나느냐 일어나지 않느냐', 그리고 '이 문제가 과연 인간이 발생시킨 것이냐, 자연스러운 것이냐', '실제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가, 해결 불가능한 것인가' 등의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7-02 15:13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30대 정치인이 야당의 당대표가 된 이후로 모든 기사가 그의 이야기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대체로 야당에게 호의적인 가시를 반복해서 쏟아내는 몇몇 언론은 차치하더라도 분명 우리 정치사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나 역시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야당에서 일어난 이 현상에 대해 호의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하지만, 그가 최근에 발언한 것 중 조금은 깊게 생각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공정과 능력에 대한 이야기다.‘공정’이라는 단어는 현 정부를 출범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핵심 메시지였다.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에, 현 정부의 불공정함을 말해주는 몇 가지 증거가 나타났다는 사실 만으로도 지지율을 급락하게 만들었다.특히 과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점은 우리 청년들의 기대를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여기서 정치인의 착각은 ‘과정이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28 16:17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주 얘기했던 마지막 내용을 다시 소개하자면 경찰과는 다른 주장을 펼치는 (그것의 진실 여부는 관련없다) 유튜버들을 랭킹 시스템에 의해 내가 최초로 선택하게 되어 1차적인 정보 (진위와 상관없는)를 얻고, 그 이후 그와 유사한 정보를 계속 얻게 되어 확신에 차게 된다는 내용이었다.그런데 이 거대한 네트워크는 몇 번의 반복과 상호작용을 거치게 하는 마법과 같은 재주를 가지고 있어서 유사한 주장을 하는 또 하나의 작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정보를 금방 공유하게 만든다.지난 번 말했듯이 이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구독자가 많거나, 조회 수가 많은 상위 랭킹의 유튜버.이 사람들을 조금 어려운 얘기로 중심성이 높다고 표현하는데 결과적으로 이 사람들의 의견은 굉장히 큰 영향력을 지닌다.실제로 다른 연구들에서 특정 주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취합해 평균을 낸다고 가정할 때, 구성원들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18 10:08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려했던 일이 계속 터지고 있다.특히 최근에 너무나 안타까웠던 故 손정민 군을 둘러싼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서 더더욱 많은 생각이 들면서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하는데’라는 작은 탄식마저 내뱉었다.작은 연구소를 이끌어가는, 그것도 힘 있는 사람들에게까지 알려지지는 않은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의 말을 아무도 듣지 않았기에 너무 답답할 따름이다.그 동안 극단화를 얘기하면서, 그리고 온라인에서 행동하는 사람들을 얘기하면서, 원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무리짓기 편향, 확증편향 등이 빅테크 기업의 온라인 알고리즘을 만나서 '앞으로 온라인 극단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니 한국이라도 빨리 융합적인 학문의 관점에서 이를 제대로 진단하고 대책을 만들자'고 수차례 얘기했었다.개인과 기업의 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정책의 상위 의제로 자리잡아야만 하는데,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이 자꾸 엄한 곳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이제 그로 인한 폐해가 하나둘씩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6-11 13:19

【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가세연과 김용호는 요즘 가십기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든 알고 있는 매체이자 이름이다.김용호는 최근 전직 연예부장(잠깐 스포츠월드 부장을 했다)임을 내세워 유튜브 매체를 통해 무차별적인 연예인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는 장본인이다.가세연은 그가 몸담고 있는 유튜브 매체인 가로세로연구소를 말한다.연예계 폭로전문 유튜버 김용호는 ‘악명’을 떨치면서 연예계의 무시할 수 없는 권력이 됐다.그 유명세의 이면에는 그가 폭로하는 사건을 대다수 연예 매체들이 받아 적고 있으며, 유명세로 인해 각종 제보들이 그에게 몰리고 있는 이유도 있다.최근에는 김씨가 가세연 유튜브를 통해 배우 전지현 이혼설, 배우 한예슬의 남자친구에 관한 내용, 한씨와 함께 가라오케에 갔다는 여배우 실명 공개 등 진흙탕을 방불케 하는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그 이전에 그가 폭로한 연예인들을 둘러싼 뉴스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문제는 가세연과 김용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뉴스에 대해 어

광수네집 연예잡담 |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 2021-06-11 10:14

【뉴스퀘스트=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유느님’으로 불리는 유재석이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올해로 방송 인생 30주년을 맞는 유재석이 대상을 받은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당연한 결과다.매년 유재석이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 연예 대상을 받거나 최종후보에 오르는 일도 이젠 일상이 됐다.한때는 그와 비슷한 키 높이를 가진 예능계의 MC들이 맞수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더 이상 적수로 거론할만한 상대도 없어 보인다.그렇다면 뭐 하나 특별할 것도 없는 유재석이 TV를 켜면 나올 정도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도배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많은 사람이 그 첫째 이유를 탁월한 공감 능력을 꼽는다.그는 무슨 얘기를 해도 다 들어줄 것만 같은 ‘동네 형’ 혹은 ‘동네 오빠’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유재석이 토크 MC로 나선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보다 보면 그가 가진 공감 능력이 잘 드러난다.초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출연자에 이르기까지 그와 마주

광수네집 연예잡담 | 오광수 대중문화전문기자 | 2021-05-25 11:36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번 기억을 다시 더듬어보자.기업이 행동경제학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조직과 조직에 속한 구성원들의 행동의 변화 분야와 마케팅 분야이다.특히, 마케팅 분야는 최고의 마케팅 기업인 오길비를 비롯한 많은 마케팅 전문기업들이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활용하고 있다.왜냐하면 이미 소비자 행동이나 소비자 심리를 마케팅 쪽에서는 알고 있는 때문이다.행동경제학에서 중요한 실험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경영이론에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고, 혹은 평생 기업이나 장사를 한 사람이라면 경험으로부터 그 원리를 체화시켰을 수도 있다.대니얼 카너먼과 함께 ‘생각에 관한 생각’ (원제: Think, Fast & Slow)을 저술한 트버스키는 생전에 이렇게 말한 바 있다."내가 한 일은 광고회사나 중고차 영업사원에게 상식 수준인 인간 행동을 과학적으로 탐구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이다.그럼 마케팅 사례 외에 행동경제학의 통찰을 이용하여 조직 내 구성원들의 행동변화

행동경제학으로 보는 세상 | 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 2021-05-13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