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재준 시인(전 경북산림환경연구원장)] (앞에서 계속)산 아래 물빛이 금빛으로 번쩍이는데 모두가 금이다.금산(金山)·금평(金坪)·금구(金溝)·김제(金堤), 나도 금, 아니 김(金)이다. 수왕사는 물왕이 절, 물맛이 일품이듯 산골짜기마다 물이 많았다.물은 금을 낳으니(水生金), 저 만경강과 동진강, 광활한 호남평야의 푸른 생명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저리도록 느껴보던 시절, 어느덧 7년이 훌쩍 흘러갔다.병꽃나무 있는 왼쪽으로 다시 계단을 올라서 12시 40분경 갈림길(대원사2.1·정상0.4·주차장3.6·천일암0.5·마고암2.7·신선바위0.4킬로미터). 세 번째 헬기장 남봉에서 해를 머리에 두고 점심이다. 우리가 걸어갈 장군재는 1.4킬로미터(구이관광단지5.1·정상0.4) 거리.오후 1시 30분경 출발해서 20분 지나 장군재 갈림길(배재1.1·정상1.8킬로미터)에 물푸레·신갈·떡갈·굴피나무를 만난다. 모악정은 위험구간 출입통제 구역이라 더 이상 갈 수 없다. 발길을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