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로 거론됐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투자 포기가 아닌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가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 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계약서는 커녕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법원은 회생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쌍용차가 결국 10년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2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유력 투자자의 투자결정 지연으로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쌍용차 채권단에 전날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냈다.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3월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오지 않아서다. 이에 법원이 양측의 협의를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실상 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법원은 "2차례 쌍용차에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안에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더는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부득이하게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무자회생법 49조 1항은 채무자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경우 1개월 이내에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쌍용차의 경우 이미 작년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됐으나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