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올해로 딱 칠십이다. 이제는 떠날 나이가 됐다. (앞으로) 내가 경험한 시행착오를 들려주는 일을 하고 싶다."샐러리맨의 신화, 최장수 전문경영인(CEO), 국내 부엌 가구의 산증인, 이케아를 물리친 가구·인테리어 업계의 거목.이 모든 수식어는 모두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로 한샘의 최양하 회장이다.그가 이제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한샘에 입사한지 40년, 대표이사(전무)에 오른지 25년 만이다. 최 회장이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목공소 수준이었던 한샘을 매출 2조원대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기 때문이다.그것도 평사원으로 입사한 샐러리맨 신분이었음에도 철저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일군 성과여서 더 큰 평가를 받는다.31일 한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9일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용퇴 의사를 밝혔다.◇ '한샘은 공간을 파는 회사'...사고의 틀을 깨다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최장수 최고경영자로 꼽힌다.서울대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