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석태문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작은 마을일수록 공동체 품성이 짙다.마을 사람들은 서로 다 안다. 누구 집 큰 아들은 한국 가서 일하고, 한 달 후면 아랫동네 아무개씨 선친의 제삿날이란 것도. 주민들은 항상 얼굴을 마주하며 산다. 내가 급히 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웃 것을 내 것처럼 쓸 수 있다. 특별히 이자를 얹어 빌리지도 않는다. 빌려 쓴 뒤에는 고마운 표시로 음식하나 들고 가서 빌린 것 되갚으면 된다. 내준 사람도 빌린 사람이 갚기까지 보채지 않는다.이웃이 가진 것이 내 것이고, 내 재능도 원하면 언제든지 이웃에게 내준다. 공동체 마을은 협동하며 사는 것이 자연스럽고 경제적이다. 다낭 남쪽 유명한 관광도시 호이안(Hoi An)에는 원형의 바구니 배로 관광서비스를 하는 소문난 마을이 있다.19세기말까지 호이안은 투본(Thu Bon) 강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상업항이었다. 여기서 차로 5~7분 거리의 캄탄 코뮨(Cam Thanh Commune; 읍・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