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청소년들은 기후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다"라며 "급진적 변화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청소년들의 외침에 응답해 달라."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Seoul 2019)'에 특별연사로 참석한 청소년 기후행동 운동가 김도현 학생의 외침이다.마치 지난 9월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위기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장면을 보는 듯 하다.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08개국 정부·국제기구·산업계 에너지 리더 3500여명이 참석했는데, 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세계재생에너지총회는 2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민간 재생에너지 행사로 올해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재생에너지 전문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REN21, 서울시가 공동 개최했다. ◇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공감대이날 개막식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냐(How dare you)"세계 지도자들을 면전에 두고 이렇게 호통을 친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유력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소식을 전하며, 그녀의 이런 '격정적인 연설'을 주요뉴스로 보도했다.툰베리는 이날 "나는 여기가 아니라 바다 반대편 내가 다니는 학교에 있어야 한다"며 "당신들이 책임지지 못할 빈말들로 내 어린 시절과 꿈을 앗아갔다"고 꾸짖었다.그러면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대규모 멸종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 성장이라는 꾸며낸 이야기만 늘어놓는다. 어떻게 감히 그럴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신들은 우리를 실망시켰고, 우리는 당신들의 배신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미래 세대의 눈이 당신을 향해 있다. 만약 우리를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