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잇단 화재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혁신성장 기술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을 위해 삼성SDI가 나섰다.삼성SDI는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에 설치된 자사 ESS에 특수 소화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는 등의 특단의 선제적인 대책을 발표했다.이는 지난 6월 정부의 ESS 화재 사고 원인 조사결과 발표 이후에도 삼성SDI·LG화학 배터리를 설치한 ESS 시설에서 화재가 추가로 발생하자 강도 높은 추가 대응책을 통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삼성SDI는 이같은 선제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자칫 국내 ESS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으로 내다봤다.실제로 계속된 ESS 화재로 인해 국내 ESS 시장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삼성SDI는 ESS 화재 여파로 인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도 올해 ESS 화재관련 보상금과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