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찾기가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을 목전에 두고 미궁에 빠졌다. 유력 인수 후보자가 '파산 수순'에 돌입하면서다.20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유통사 HAAH오토모티브(이하 HAAH)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접고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다.듀크 헤일 HAAH 창업주 및 최고경영자(CEO)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체리자동차와 만든 반타스(VANTAS)와 티고(T-GO)의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라며 "자동차·부품 등 전 분야에서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당초 HAAH는 체리자동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반조립 상태로 수입해 조립한 뒤 미국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었다.매체는 회사가 미중 무역 마찰과 관세 부담 등의 제약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실제 HAAH가 공식 설립된 지난 2014년 미국의 중국차 관세율은 2.5% 수준이었지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출범으로 갈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돌입한다.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쌍용차는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인수 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 확약서를 접수받는다.매각 주관사는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컨소시엄이다.인수 희망자들이 자료를 제출하면 우선협상대상자의 본 실사와 투자 계약 등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정용원 법정관리인은 지난달 노조에게 8월 말 예비실사, 9월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0월 말 가격 협상 등의 매각 계획을 설명했다.쌍용차는 당초 다음 달 1일로 예정됐던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9월 1일까지로 늦춰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먼저 인수·합병(M&A)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이 내용을 바탕으로 회생 계획안을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쌍용차 관계자는 "현행 두 달 이내 연기가 가능한 규정에 따라 연기 신청을 한 것"이라며 "향후 M&A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도 예상된다"라고 말했다.한편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쌍용차가 지난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지 10년 만에 다시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15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법원은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를, 조사위원으로는 한영회계법인을 각각 선임했다.조사위원이 오는 6월 10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이후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을 내면 법원의 인가를 얻어 계획을 이행하는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3개월 동안 절차 개시를 보류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그러나 매각 협상 대상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기한(3월 말)까지 투자 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았고, 이에 법원은 더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쌍용차에 통보했다.쌍용차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업계는 2만명의 일자리 등을 고려하면 법원이 쌍용차를 청산하기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로 거론됐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투자 포기가 아닌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가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 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계약서는 커녕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법원은 회생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쌍용차가 결국 10년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전망이다.2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유력 투자자의 투자결정 지연으로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는 쌍용차 채권단에 전날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냈다.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점(3월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오지 않아서다. 이에 법원이 양측의 협의를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실상 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절차에 돌입한 셈이다.법원은 "2차례 쌍용차에 기회를 부여했으나 기한 안에 유의미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더는 절차를 지연시킬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부득이하게 채무자회생법에서 정한 회생절차 개시를 위한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채무자회생법 49조 1항은 채무자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경우 1개월 이내에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쌍용차의 경우 이미 작년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 접수됐으나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