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오늘(17일)은 제72주년 제헌절이다.제헌절은 지난 1948년 7월 17일 첫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 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해마다 제헌절이 되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특히 올해는 전·현직 국회의장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서 향후 정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선 박병석 현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앞으로 있을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까지가 개헌의 적기"라며 "코로나 위기를 넘기는 대로 개헌 논의를 본격화하자"고 밝혔다.박 의장은 또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민을 지키고 미래를 열기 위해 헌법의 개정이 불가피한 때"라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1987년 개정된 현행 헌법은 민주화를 시대정신으로 삼고 있고, 권위주의 청산을 위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와 자유권적 기본권을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둔 헌법"이라며 "한 세대가 지난 현행 헌법으로는 오늘의 시대정신을 온전히 담아내기 어렵다는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나루히토(徳仁) 일왕이 자신의 즉위 의식에서 “헌법에 따라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이는 전쟁이 불가능한 현행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로 아베 신조 총리의 개헌의지와는 반대되는 입장이다.NHK 등 일본 주요언론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22일 열린 즉위례 정전의 의식에서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게 다가가며 헌법에 따라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직분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1일 열린 즉위식에서도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나루히토 일왕은 “일본국헌법 및 왕실전범 특례법에 따라 왕위를 승계했다”면서 “상왕의 행보를 깊이 생각해, 항상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에게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 및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다만 일본의 정신적 지주로 군림하고 있는 ‘왕’이 이 같이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 등 보수 정당이 과반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헌’ 요건인 2/3 의석 확보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아베의 자민당은 6년전 선거보다 9석 줄어든 57석을 얻었으며, 총 의석수도 123석에서 113석으로 10석 줄어 사실상 패배라는 분석이다.일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을 바꾸게 된다.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 앞서 일본의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포기한다는 현행 일본 헌법 9조에 대한 개헌을 추진해 왔다.아베 총리가 주장했던 ‘개헌’에는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만들려는 야심이 담겨 있어 관심을 끌었으나 의석수 확보 실패로 물거품이 됐다.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자민당과 자민당 등 집권 연립 여당은 144석을 확보했다. 또한, 개헌에 찬성했던 유신회도 16석을 따내 총 160석을 얻었으나, 개헌선인 164석에 단 4석이 모자라 사실상 개헌은 물
[뉴스퀘스트=김동호 부장]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반도체 핵심부품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발동했다. 일본 아베 정부의 이 같은 행동은 지난해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에 의 경제보복 조치로 여겨진다. 또한 아베 총리가 오는 21일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된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특히 오늘(4일)은 참의원 선거전이 공식 시작되는 날로 ‘한국 때리기’를 통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꼼수라고 볼 수 있다.아베는 국내 주요이슈가 터질 때마다 한국, 북한, 중국 등을 건드리며 난국 타개를 시도해 왔다. 아베는 지난해에도 우리나라와 초계기 갈등이 촉발됐을 때 레이더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또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했던 지난 2017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빌미 삼아 안보위기설을 주장했고, 그 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했다.아베는 이번 선거에 앞서 “개헌 논의 정당을 선택할 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개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내년 4월 실시되는 총선에서 국회가 총리를 복수 추천하는 내용을 포함한 개헌을 추진하자”고 밝혔다.문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에서 “국회가 이뤄내야 할 개혁입법의 첫 번째는 개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 의장은 또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한다”면서 “촛불 민심의 명령을 제도화로 마무리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문 의장은 이어 “현재 우리의 정치 시스템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승자독식 구조”라면서 “ 이기지 못하면 죽는다는 비정치적인 사고, 대결적인 사고가 정치를 지배하고 있다. 더욱이 불평등과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제로 불리는 현행 권력구조와 표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선거가 거듭될수록 대결정치의 강도는 더욱 거세지고 그 폐해는 증폭될 것”이라며 “핵심은 권력의 분산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