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도매시장 문제가 잇따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논란의 핵심은 우리나라 농산물도매시장이 가난한 농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돈많은 부자들이 차지해 이젠 개혁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것이 골자다.먼저 지난 19일 오후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농산물 가격의 비밀, 누가 돈을 버나?”란 제목으로 도매시장 문제를 집중 해부했다.그러면서 정성들여 농산물을 재배하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지난해 제주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부부의 사연을 사례로 소개했다.또 취재 기자가 강원도에서 직접 배추와 감자를 수확한 뒤 중앙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 출하하면서 도매법인마다 천차만별인 경매제의 문제점을 추적했다.우리나라 농산물의 54%가 전국의 32개 공영도매시장을 거치는데 1985년 준공된 가락시장은 이 거래 물량의 3분의1(34%)을 맡을 만큼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이렇게 농산물이 가락시장 경매를 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