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그늘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생산연령 감소로 인해 소비가 급속하게 줄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저축률이 크게 오르며 시장 실질금리까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낮은 잠재성장률과 맞물린 실질금리 하락은 국가 경제에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어서 우려가 나온다.지난해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고령화가 지난 23년간 금리 3%p 하락시켰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권오익, 김명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진행된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가 실질금리 하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오래 살 것에 대비해 저축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실질금리란 통화안정증권 1년물 금리(명목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로,
[뉴스퀘스트=허용기 기자]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하락 전환했다.16일 신한·KB국민·우리·NH농협 등 주요 은행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0.09%포인트(p) 내렸다.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의 경우 신한은행은 전날 3.39~4.64%에서 3.30~4.55%로 인하했고, 국민은행도 전날 3.16~4.66%에서 3.07~4.57%로 내렸다.우리은행과 농협은행 역시 각각 3.34~4.34%, 2.93~4.43%였던 것을 3.25~4.25%, 2.84~4.34%로 낮췄다.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금리도 0.01%포인트씩 내려갔다.신한은행은 전날 3.42~4.67%였던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0.01%p 내려 3.41~4.66%로 적용했다.국민은행은 전날 3.39~4.89%에서 3.38~4.88%로, 우리은행은 3.42~4.42%에서 3.41~4.41%로, 농협은행은 3.01~4.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1.50→1.75%) 했지만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장기 시장금리가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한은이 31일 발표한 '2018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전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금리는 2017년 12월(3.61%) 이후 최저치다.가계대출 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3년·5년 만기 은행채(AAA) 등 장기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이 컸다.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랐지만 오히려 장기 시장금리가 경기 우려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3.19%)가 한 달 전보다 0.09%포인트 하락했고 집단대출 금리(3.23%)는 0.07%포인트 떨어졌다.반면 단기 시장금리와 연동하는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