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춘희 대건28봉사단장, 사진=이수형]7. 팔로리냐 학교 준공식을 하다(2020. 1. 21. 화)비몽사몽간에 이수형이 문밖에서 다 모여 있으니 빨리 나오란다.화들짝 놀라 짐 챙겨 나가보니 꼴찌는 아니지만 이미 식사 중이다.손 여사가 준비한 계란 2개와 라면을 먹고 길을 나서니 06:30이다.준공식 행사가 10:00로 예정되어 있으니 시간은 넉넉하다.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길을 따라 다시 보트를 타고 나일강을 건너 지프 2대에 분승, 학교로 향한다.김희수는 조수석에서 행인들을 사진 찍기에 바쁘다.물 길어 오는 어린이, 아낙. 괜찮은 사진이 나올 것 같다.학교현장에는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이고, 중앙에는 텐트가 쳐져있다.의자도 준비되어 있다.베터 월드 담당자들이 나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교문 기둥에는 어제 지정한 곳에 어설프게나마 현판이 걸려있다.교문 앞 어설프던 풀들은 태워버렸고, 마당도 조금은 고른 듯하다.전체적으로 어제보다는 많이 정비되었다.행사에 앞서 교장, 교무부장과 환
[글=이춘희 대건28봉사단장, 사진=이수형]6. 팔로리냐 학교건립 현장(2020. 1. 20. 월)04:30경, 이담이 설정해 둔 알람에 눈을 뜬다.기분 좋은 아침이다.밖은 아직 캄캄한데, 더 이상 잠은 오지 않는다.밖에는 사업상 전화하는 진중득의 목소리가 바쁘다.박득채와 김희수의 방은 아예 병원이다.진중득과 김희수, 이수형이 돌아가며 박득채에게 몸을 맡긴다.이담의 아침 명상을 방해하지 않으려 밖에 나와 맨손체조로 몸을 풀고 병원에 들러보니 우리 방에 비하면 이건 호텔이다. 신축한 방인가 보다.계란프라이에 아프리칸 커피를 곁들인 아침식사는 단출하다.아프리칸 커피는 커피에 우유를 태운 것이다.그냥 밀크커피라 하면 될 것을 왜 굳이 아프리칸 커피라 하는지 모르겠다.밀가루를 구운 짜바티를 주문한 사람은 3명이다.김 선생은 서빙하는 대로 먼저 나온 짜바티를 먹는다.양이 많다며 아직 짜바티 나오기를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한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 몫도 곧 나올테니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