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페이가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신원근 차기 대표는 이날 카카오페이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강조하며 주가 20만원 달성에 대한 목표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신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투썬월드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말 불거진 '경영진 주식 먹튀' 논란에 대해 "판단의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였던 신 대표 내정자를 비롯해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직원 8명은 카카오페이 주식 44만993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해 차익으로 878억원을 챙겼다.문제는 경영진들이 단체로 주식을 매도한 시점이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지 한 달여만이라는 점이었다.당시 20만원을 웃돌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연일 내림세를 기록했다.이날 종가 기준 카카오페이 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지난 회에서 FA 선수들을 언급하면서 ‘정보비대칭성’, ‘주인-대리인 문제’ 등을 설명하였다.이러한 용어들 중 매우 중요한 용어를 오늘 하나 더 언급하고자 하는데 바로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다.도덕적 해이는 감추어진 행동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정보를 가진 측을 정보를 갖지 못한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정보비대칭성을 가지고 정의하므로 당연히 주인-대리인 관계에서 나타나지만 감춰진 행동이 문제가 되는 모든 상황에서 나타나기도 한다.만약 어떤 식품기업이 국내산 좋은 재료로 식품을 만든다고 해놓고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소비자들 몰래 중국산 재료를 써서 식품을 만들어서 판매할 경우에도 우리는 보통 ‘도덕적 해이’라고 부른다.주인-대리인 같은 계약 관계를 맺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들어오는 재료를 하나하나 확인할 수 없기에 정보를 모르는 소비자들에게는 식품재료를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2021년 프로야구는 10개 구단 중 막내인 수원 KT 위즈가 우승을 하며 긴 레이스 막을 내렸다.신생팀이기도 하며, 시리즈를 치르는 와중에 예전 규정대로라면 2위였을 팀이 올해 코로나로 인해 한시적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단두대 매치를 통해 1위로 올라갔다는 점, 팀 내에서 울보 노장 선수가 기가막힌 활약을 했고 마지막 경기에는 큰 부상을 입어서 출전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시리즈 MVP를 탔다는 점 등 몇 가지 감동할만한 스토리를 던져주면서 긴 일정을 마쳤다.보통 시즌을 마치면 휴식하고 내년을 위한 담금질을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때를 스토브리그라고 한다.경기가 없는 겨울에 팬들이 난로(스토브)를 둘러싸고 주요한 선수의 계약 문제, 응원팀의 다음 시즌 준비와 전망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라 해서 붙은 이름이다.이 스토브리그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FA 선수의 이적이다.FA는 'Free Agent'의 준말로 선수가 팀에 얽매이지 않고 자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우연하게 넷플릭스에서 빅쇼트(The Big short)라는 영화를 봤다.201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2008년 서브프라임발 금융위기에 대해 다룬 코미디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영화적 재미는 차치하더라도 영화는 주택담보대출이 중심이 된 각종 금융상품, 그리고 금융상품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이로 인한 세계금융시장의 몰락과 극한까지 내몰리는 서민들을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다루기도 하거니와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하며, 실제 금융위기 속에서 큰 돈을 번 마이클 버리와 같은 실존인물들을 다수 다루고 있어서 작품성이나 흥행성 모두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 영화이다.한편 이 영화에서는 다수의 카메오가 출연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노벨경제학상에 빛나는 리처드 세일러 (넛지로 유명하며 리처드 탈러라고도 알려져 있음)이다.일전에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리처드세일러 교수는 당시의 부동산 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