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노포(老鋪) 을지면옥의 현재 건물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을지면옥이 지난 1년간의 협의 과정에서 '주변 상가는 재개발되고 우리만 혼자 그대로 남는 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정비구역 지정을 대거 해제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평양냉면집 을지면옥은 서울시가 '생활유산'으로 지정한 곳이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세운3-2구역에 있고 건물 소유주와 식당 운영자가 같다.지난해 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소중한 생활유산은 보존을 원칙으로 지켜나가겠다"며 '을지면옥 원형 보존'을 주장했는데 정작 건물주 겸 운영자와는 생각이 달랐던 셈이다.시 관계자는 "아예 재개발이 멈춘다면 모를까 진행되는 이상 을지면옥만 홀로 남기는 어렵게 됐다"며 "건물 보존 등의 방안도 제시했는데 을지면옥 측의 뜻이 확고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을지면옥과 함께 이 일대의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양미옥은 식당 운영자가 현재 위치에 있기를 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