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철형(와인나라 대표)] 오렌지 와인이라고 하면 오렌지를 발효하여 만든 와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틀린 말은 아니다.하지만 오렌지로 만든 와인은 그다지 인기가 없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와인업계에서는 오히려 오렌지 와인이라고 하면 양조할 때 발효기간 동안 포도즙에 포도 껍질과 씨를 담가두어 포도껍질과 씨의 성분이 추출되게 하는 화이트 와인을 오렌지 와인이라고 한다.이렇게 화이트 와인을 만들면 포도씨의 리그닌에서 추출된 성분에 의해 일반 화이트 와인보다 진한 오렌지 색조를 띄게 된다. 이 색깔을 보고 영국의 한 와인 수입상이 사용한 용어를 와인 전문 잡지인 디캔터 기자가 활용하면서부터 오렌지 와인이라는 명칭이 널리 퍼졌다.이런 오렌지 와인이 등장하기 전에는 우리가 현재 마시는 거의 대부분의 화이트 와인은 포도껍질과 씨를 포도즙에 담가두는 과정(이를 침용maceration이라고 한다)을 거치지 않았다.포도를 수확해서 좋은 포도송이를 선별한 다음 이것의 줄기를 제거하고 포도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