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2조6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연속 순매도다.다만 외국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증시에서의 철수가 아닌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보인다.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보유 금액은 23조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미국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로 인한 불안 심리 확대 등도 지난달 순매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6500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지난해 11월 6조12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난해 12월 순매도(2조6080억원)로 돌아섰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도 이유에 대해 "코스피 단기 급등에 따라 차익을 실현했고, 미국 게임스탑 공매도 이슈로 불안 심리가 확대된 영향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지난달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87조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1.6%를 차지했다. 또 상장채권 1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과거 객장에서 주식 매매 주문을 내던 시절 '주부가 아이를 업고 객장에 나타나면 주식을 팔아라'라는 격언이 있었다. '시장 과열'의 신호 쯤으로 여겼던 셈이다.올해 우리 주식시장에도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상반기 거래대금이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이른바 '동학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에 몰리면서 거래대금이 역사적 수준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이런 상황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리 자본시장의 역사도 쌓이고 개인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가지고 투자하고 있고, 이들이 기관, 외국인과 함게 증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견이다.◇ 증시 거래대금 폭발...'동학 개미'가 주도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누적 거래대금은 약 2293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누적 기준 거래대금 2287조6000억원을 넘어섰다.단 6개월여 만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미국 주주들의 영향력은 커진 반면, 중국(홍콩 포함) 주주들은 30% 넘게 발을 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미국 주주 중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이하 블랙록)는 국내 주식 시장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5%이상 지분을 보유한 미국과 중국 주주의 현황 분석'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조사는 이달 20일 기준으로 금융감독원 자료를 토대로 미국과 중국 국적의 주주와 보유 주식 현황을 파악했고, 주식평가액은 이달 22일 보통주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됐다.◇ 블랙록, 삼성전자부터 네이버·엔씨 등 보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적의 법인 혹은 개인이 국내 상장사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모두 45곳으로, 이들은 국내 111개 상장사의 주식을 5% 넘게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이 보유한 111개 상장사의 주식평가액(이달 22일 기준)은 27조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