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전 세계 만화 시장 1위 일본을 제패한 카카오재팬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카카오는 글로벌 만화 애플리케이션(앱) `픽코마`를 운영하는 카카오재팬이 앵커에퀴티파트너스를 포함한 해외 국부펀드들로부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카카오재팬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보통주) 6만7930주를 투자자들이 인수하는 형태다.이를 통해 투자사들은 카카오재팬의 지분 7.8%를 확보해, 카카오(72.9%)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18.2%)의 뒤를 잇는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재팬의 투자 유치는 올해 일본 콘텐츠 기업이 유치한 외부 투자 중 최대 규모"라며 "이번 투자로 카카오재팬의 기업가치는 약 8조8000억 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이는 카카오재팬의 자산총액(약 1704억 원)의 50배가 넘는 규모이다.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투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양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시장인 미국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각각 상대방 텃밭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카카오와 네이버가 미국에 이어 동남아와 일본에서 다시 한 번 맞붙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 동남아 시장 진출...태국·대만서 네이버에 도전6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6월 태국과 대만 시장에서 웹툰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카카오는 장기적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을 글로벌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카카오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오는 6월 대만과 태국을 시작으로 더 넓은 글로벌 무대에서 스토리 엔터테인먼트의 혁신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카카오가 올해 태국과 대만 등 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