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타계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삼성생명법(보험업법 개정안)'이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삼성그룹의 가장 핵심은 삼성전자다.이재용 부회장은 전자를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을 통해 지배하고 있는데, 삼성물산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은 5.01%인데 비해, 삼성생명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유한 지분은 8.51%이기 때문이다.이 부회장이 삼성물산을 지배하고, 삼성물산이 삼성생명과 함께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구조다.이에 생명의 지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지배구조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생명법이 뭐길래삼성생명법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여당 박용진·이용우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가리킨다.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주식 보유 한도를 총자산의 3%로 규제하나 법 조문에는 총자산과 주식 보유액 평가 방식이 명시돼 있지 않다.다만 '보험업감독규정'에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타계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 삼성그룹 관계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인데,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의 핵심고리인 삼성물산의 상승폭이 크다.이날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1만3000원(13.46%) 오른 11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삼성생명은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다. 증권업계는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에 지배구조 개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고, 삼성물산의 수혜를 점쳤다.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은 삼성전자 4.18%,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9%다. 이들 지분 가치의 총합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18조2421억원이다.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 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