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생전 한국 중화학공업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이자 국제관계에도 밝은 '글로벌 경영인'으로 평가된다.기술과 품질을 중시했던 그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효성의 대표 제품을 세계 최고 반열에 올렸고, 대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회사 자금으로 자신들의 형사사건 변호비용을 지출했다는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그룹 총수 일가가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8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최근 효성 법무팀장과 재무관계자, 과거 그룹 지원본부장을 지낸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경찰은 효성그룹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현 회장 등 효성 일가의 형사사건과 관련, 회삿돈 수십억원이 변호사 선임료 등 개인 소송비용으로 지출됐다는 첩보를 작년 9월께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최근 조사한 참고인들을 상대로 당시 특정 변호사들과 법률계약이 체결된 경위, 자금 지출 내역, 이 같은 의사결정에 그룹 내 어느 선까지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했다.효성은 그 동안 전직 검사장 등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을 포함한 여러 변호사들과 법률자문을 계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효성과 계약한 변호사들이 명목상으로는 회사의 법률자문을 맡는 것으로 되어 있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국세청이 효성그룹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 사옥에 조사관들을 보내 비정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세청은 효성 사주일가가 개인 형사사건 변호사 비용을 회사 측에 부담케 하고, 이를 비용처리 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한편, 이에 앞서 조석래 명예회장은 같은 혐의로 지난해 말 경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경찰은 조 명예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분식회계와 탈세·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사 수임료 등을 회삿 돈으로 처리한 정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조 명예회장은 해당 재판 2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352억원을 선고 받았으나, 고령의 나이 등을 이유로 불구속 상태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