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주성돈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주주총회 시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방향을 사전 공개하면서 기업들을 긴장시키고 있다.특히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수탁자책임원칙)를 도입하면서 채용 비리나 안전문제 발생, 총수 일가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CSR)’을 제대로 하지 못한 기업들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달부터 총 23개 기업에 대해 처음으로 주총 전 의결권 행사 사전공시를 했다.국민연금의 사전공시 대상은 국민연금이 10% 이상의 지분율을 가진 기업이나 국내주식 자산군 내 보유 비중이 1% 이상인 기업의 전체 주총안건과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이며, 이에 대해 주총 개최 이전에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방향을 공개하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00개 안팎에 달한다.국민연금이 우선 지난 12일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한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