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국내 방송 시장에서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IPTV(인터넷TV)와 콘텐츠 기업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에서 CJ ENM의 실시간 방송 송출이 중단된 데에 이어 CJ ENM이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수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17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10일 LG유플러스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CJ ENM은 복수의 셋톱박스에서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한 것을 지적했다.CJ ENM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약 10년간 한 가구가 복수의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경우 하나의 셋톱박스에서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 등 유료 콘텐츠를 다른 셋톱박스에서도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거실과 안방에서 각각 셋톱박스를 이용하는 가구가 거실에서 특정 유료 콘텐츠를 구매할 경우, 이를 안방의 셋톱박스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