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정부가 조만간 기업의 탄소배출에 세금을 매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외 산업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민주당이 제시한 3조5000억달러(약 4000조원) 규모의 친환경 투자는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면서도 "에너지 산업 및 고객사의 반대는 불가피하다"라고 평가했다.앞서 미국 민주당 상원은 13일(현지시간)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규모를 합의하면서, 예산 확보를 위해 탄소집약적 제품 및 사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이는 유럽연합(EU)이 제시한 탄소국경조정제도 초안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에게 금전적 압박을 가해 환경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세부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의 우물·파이프·탱크에서 누출된 탄소에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