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호일 기자】 한화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플라자CC설악은 강원 영동권에서 가장 오래된 명품 골프장이다.대청봉, 울산바위 등 설악의 비경을 배경으로 하고 앞쪽으로는 동해의 푸르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춘 최고의 컨트리클럽이 아닐 수 없다.필자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함께 생전 처음 이곳을 찾았다가 두 번 놀랐다.그 첫 번째는 앞서 언급했듯이 매홀을 돌면서 만나는 설악 고봉준령의 다양한 몸가짐이다.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이 조금씩 달리보이는 빼어난 경관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그간 설악에 올라 이곳을 내려다 봤을 뿐 골프장에서 고봉준령을 바라다 본 것은 처음이었기에 그 감흥은 배 이상 됐으리라.문제는 두 번째다.이곳은 아쉽게도 작년 봄 발생한 강원 대형산불로 골프장 수목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클럽하우스가 화재 피해를 안 입은 것이 그나마 다행일 정도라고 하니 당시 불길의 위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가늠하기 어렵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