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회삿돈 수십억원을 마치 주머니에 있는 제 돈처럼 사용하다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56)이 1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부인인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55) 역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이는 기업 오너가 회사를 마치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사례에 대해 법원이 엄벌을 내린 의미 있는 판결이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인 김 사장은 역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돼 유죄로 인정됐다.재판부는 "회삿돈을 개인소유 주택 수리비와 승용차 리스료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전 회장 부부가 범죄사실을 모두 자백하고 있고 자백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있어서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선고했다.재판부는 "전 회장 등이 횡령 혐의를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사후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