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기업에게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고 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가 달려 있다'라고 생각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3일 포스코 그룹의 행사에 참석해 강연한 내용의 요지다. 이례적으로 다른 대기업의 행사에 참석해 강연한 것도 놀랍지만 궁극적으로 '착한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내용이 더 파격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최태원 회장은 "왜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냐, 기업 시민이 되는 게 중요하냐고 했을 때 이제는 살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라며 "'난 여태껏 돈 벌던 대로 돈을 벌 거야' 이게 이제는 통하지 않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거죠"라고 수차례 강조했다.재무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하는 그의 소신을 밝힌 것이다.이날 강연은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많이 포착됐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해 11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국내의 '착한기업'에 대한 투자는 국민연금이 앞장서고 있다.세계 최대 규모 기관투자가 가운데 하나인 국민연금은 지난 27일 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목적의 주주권행사 대상 기업과 범위, 절차 등을 규정한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2020년부터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투자 비중을 늘리고 투자대상 기업들의 ESG평가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다만 ESG 평가로 경영권 개입에 나설 경우 기업들의 상황 등으로 고려해 방어권은 적극 보장해 주기로 했다. 경영계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다.국민연금은 물론 다른 공적 기관투자가들도 이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데 사학연금과 우정사업본부, 공무원연금, 교직원공제회 등도 ESG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해외에서도 비슷했다. 앞서 일본에서도 지난 2015년부터 공적연금(GPIF)이 사회적책임투자를 중시하고 ESG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 대상 자산으로 적극 편입하자 많은
얼마 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못난이 감자'라는 낮선 키워드와 함께 백종원, 정용진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지역 특산품 판촉을 내세운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백종원 씨가 '거상'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다짜고짜 전화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30톤이나 사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정 부회장은 "못 팔면 제가 다 먹죠"라는 대답과 함께 구매를 약속했고 각 인터넷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백 씨와 정 부회장을 칭찬하는 글이 수없이 올랐다.이 프로그램 덕분에 신세계 이마트는 착한기업으로 주목 받으며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었다. 이에 더해 '못난이 감자'를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이 다른 물건도 구매했으리라.올 한해 새로 핫 하게 떠오른 키워드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착한기업'이다.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소비행태도 이른바 착한기업에 몰아주는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일을 한 기업에게는 '불매'라는 힘으로 '소비자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