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전국노래자랑에서 ‘개다리춤’ 추던 소녀
10월16일 첫 방송 "송해 선생님 후임, 가문의 영광"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낙점된 김신영. [연합뉴스]
KBS 1TV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낙점된 김신영. [미디어랩 시소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자라온 제가 후임 진행자로 선정돼 가문의 영광이다. 앞으로 전국 팔도의 많은 분과 소통하고 열심히 배우겠다. 전통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즐겁게 진행하겠다.”

개그우먼 출신 방송인 김신영이 고(故) 송해 선생이 30여년을 진행했던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전국~ 노래자랑~~“을 외치게 됐다.

지난 29일 KBS는 "송해 선생님이 진행하던 ‘전국노래자랑’ 새 MC로 김신영을 선정했다"며 “김신영은 10월 16일 첫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던 장수 프로그램으로,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지난 6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진행을 맡았다.

새 MC로 발탁된 김신영은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진행을 맡으며 특유의 입담과 재치로 진행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만능엔터테이너로 방송계를 누빈 김신영은 최근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하면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여성 개그우먼 그룹 '셀럽파이브'와 부캐(부 캐릭터)인 '둘째 이모 김다비'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신영은 한 방송에서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아버지 옆에서 일명 ‘개다리춤’을 추었던 일화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이젠 그 무대를 이끄는 MC로 서게 됐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낮 12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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