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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로이터=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8월 C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으로 상승 마감했다.

CPI도 중요하지만 증시가 지속 반등력이 이어지려면 15일 발표하는 8월 소매판매도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CPI 및 소매판매 등 두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도 시장의 반등력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

근본적인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아직까지는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하락 또한 제한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두 지표의 중요성은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8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8.0% 오르고,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6.0%,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8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이전보다 낮아졌다.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7%를 기록해 전월의 6.2%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월의 3.2%에서 하락해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지났다는 전망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더라도 이번 달 금리 인상폭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9월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로 반영됐으며,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를 기록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 세계 주요국들의 동시다발적 빠른 긴축으로 전 세계 경기 침체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주요 중앙은행 34곳 중 29곳(85%)이 긴축을 단행 중이며, 이로 인해 세계 경제 지표에서 성장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방어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내달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일 미 상무부가 자국에서 생산된 반도체 제조 장비를 14나노미터(nm) 이하 공정의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중국 내 공장으로 허가 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는 새 수출 규정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9달러(+1.14%) 상승한 87.78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8월 CPI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2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제약, 화학,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에너지, 자동차, 금속/광업, 경기관련 소비재, 경기관련 서비스업, 기술장비, 소매, 복합산업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속 애플(+3.85%), 마이크로소프트(+0.83%), 아마존(+2.39%), 알파벳A(+0.19%), 넷플릭스(+1.27%), 테슬라(+1.58%), 엔비디아(+0.82%)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14 초기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 속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니오(+13.52%)는 도이체방크가 새로운 ET5 세단의 초기 고객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급등했고, 루시드(+9.75%)는 RF 라퍼티가 향상된 배터리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를 시작한 가운데 급등했다.

브리스톨 마이어스(+3.14%)는 美FDA가 건선 치료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으며, 길리어드 사이언스(+4.18%)는 5개의 제너릭 제약회사와 HIV 치료제에 대한 특허소송을 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 속 엑슨 모빌(+1.15%), 셰브론(+1.58%), 마라톤오일(+3.23%) 등 에너지 업체들도 상승했고, 비트코인 상승 속 코인베이스(+2.08%)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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