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보고서 제출의무화된 2000년 1분기~올 2분기 351개 대기업 분석
삼성전자 등 10년 이상 연속흑자...평균 영업이익률 강자는 네이버

기업 빌딩 숲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세계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10개 기업이 2000년 이후 올 2분기까지 9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10년, 즉 40분기 내내 흑자를 낸 기업도 67곳에 달했다. 

최근 10년으로 분기별 실적 조사를 좁혔을 때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40%에 육박한 기록을 낸 네이버였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51개사의 영업손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분기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빠짐 없이 흑자를 낸 기업은 10곳이었다.

주인공은 신세계와 현대모비스, CJ ENM, SK텔레콤, 고려아연, 케이티앤지, 한섬, 에스원, 유한양행, 국도화학이다. 2000년 1분기부터 지금까지 9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것이다.

조사 기간 중간부터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삼성화재(89분기)와 GS이피에스(83분기), 네이버(82분기), 키움증권(73분기), 현대글로비스(66분기) 등 25곳 또한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 LG생활건강(85분기), 현대백화점(79분기), LX하우시스(53분기), 영원무역(52분기), SK루브리컨츠(51분기) 등 24곳은 설립 및 분할 이후 매 분기 흑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자료=CEO스코어]

조사 영역을 최근 10년으로 좁혀봤을 때, 4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기업의 수는 67곳에 달했다. 삼성전자(54분기)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8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평균 영업이익률 39.8%를 달성했다.

이어 엔씨소프트(36.1%·84분기), 케이티앤지(35.3%·90분기), 씨젠(26.8%·50분기), 키움증권(20.8%·73분기), 신한카드(20.5%·58분기)가 뒤를 따랐다.

반면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쌍용차와 삼성중공업은 16분기 이상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부터 22분기,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19분기 연속이다.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7분기), 한국전력공사(6분기), 화승코퍼레이션·한국남동발전·지역난방공사(5분기) 등도 4분기 이상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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