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장예빈 인턴기자】 3D 도면 정보 솔루션 기업 '엘앰캐드(ELMCAD)'는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사내벤처팀·분사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사내벤처팀·분사창업기업 지원사업은 민간 역량을 활용해 사내벤처팀 및 분사창업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개방형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은 자체 발굴한 우수 사내벤처팀, 분사창업기업 등을 중소벤처기업부에 추천한다. 추천을 받은 사내벤처팀, 분사창업기업은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 및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엘앰캐드는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유망 사내스타트업 출신 기업으로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을 개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해당 솔루션은 설계 전용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3D 형상 데이터를 경량화하여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엘앰캐드는 지난 2020년 자본금 1억원으로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해 출범한 뒤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1년 만에 프리밸류 120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를 이뤘다. 엘앰캐드는 2D 도면 정보를 3D 형상에 완벽하게 표현해 생산성 향상 및 휴먼 에러 최소화에 기여하는 '설계용 캐드 소프트 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사내벤처팀·분사창업기업 지원사업에 참여한 결과 투자 유치, 개발 착수 등의 수확을 거둘 수 있었다는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엘앰캐드는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지난해 12월에 프리밸류 120억원, 13억원을 잇따라 투자 유치하면서 17명의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현재 프리 A라운드를 시작한 가운데 내년 3D PMI 시제품 출시 이후 시리즈 A라운딩을 통해 개발비 및 국내 영업비 확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엠캐드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3D PMI솔루션이 현대차 표준으로 선정될 경우 현대차 협력사에 보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백색가전에도 보급이 이뤄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협력사를 거점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 및 제조업 분야의 전반적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 제품이 출시되면 오는 2024년부터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 협력사에 본격적으로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 연간 구독료 3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엘앰캐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재 확충, 개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업계 내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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