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한국콜마는 2012년 10월 2일에 (구)한국콜마주식회사로부터 분할돼 설립되었으며 화장품 ODM, 전문의약품 및 HB&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업계 최초로 국내에 ODM 방식을 정착시키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업계 선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ODM 방식은 당사에서 직접 처방을 연구 개발해 해당 기술을 소유한 상태에서 거래처의 주문에 의해 납품되는 방식으로 화장품 부문 매출의 95% 이상이 이에 해당된다. 

또한 R&D 및 품질관리능력과 생산대응능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제약 사업부문은 자회사 에이치케이이노엔이 담당하고 있다. 1984년 제약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왔다.

2014년 4월 급변하는 제약산업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씨제이제일제당㈜에서 물적분할해 법인을 설립했으며 순환, 당뇨, 항암, 신장질환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ETC)과 원료의약품(API)제품 분야에서 국내 대표 제약사로 확고히 입지를 굳혀왔다.

이후 2018년 4월 에이치케이이노엔을 인수했으며, 인수 이후 의약품 및 다방면의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HB&B 사업 부문은 자회사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다. HB&B 사업 부문은 1988년 홍삼원 판매로 음료 사업을 시작해 대표 품목인 컨디션(1992년), 헛개수(2010년) 등을 출시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0년 상반기 HB&B 사업 부분을 확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과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신규 진출했으며, 탈모·두피케어 시장에도 진출했다.

2020년 하반기에는 건강브랜드 온라인 쇼핑몰 ‘뉴틴몰’ 오픈을 통해 제품 판로를 확대했으며, 2022년에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027억원,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 대비 매출은 상회하였고 영업이익은 부합했다. 화장품 제약 H&B 부문 전반적으로 성장했으나 중국 사업이 전년대비 순손실 규모를 45억원대로 확대하면서 성장력을 감소시켰다. 

하지만 중국 및 북미 해외 화장품 실적 역시 코로나 영향 완화 및 하반기 성수기(광군제) 준비, 캐나다 내 글로벌 고객사 전용라인 가동 시작 등으로 회복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한국콜마와 진행한 NDR(기업설명회 or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국내 법인의 호실적의 세부 요인 △중국 하반기 전망 및 고객사 변화 여부 △동사 실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HK이노엔 전망과 향후 연우와의 시너지 내용 등이었다.

국내 법인은 기존 상위 고객사 외에도 주요 H&B업체의 PB제품, 더마 화장품과 홈쇼핑 채널 위주의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마진 제품 수주 증가 등으로 국내 법인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중국은 2분기 봉쇄 영향이 가장 컸으며, 무석 법인 기준 7월은 4월의 90% 수준까지는 회복되었다고 추정한다. 11월 광군제를 앞둔 분기인만큼 3분기는 매출 회복과 함께 손실 규모 또한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처방 실적 지속 증가, 꾸준한 MSD백신 매출, 수액제 신공장 안정화에 따른 레버리지 구간 진입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연내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오픈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북미지역 사업 강화 및 자회사로 인수한 연우의 영업력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 시장의 브랜드 경쟁 심화로 화장품 업체들에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규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인데, 이와 관련 동사는 향후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 지역 또한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움직임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분기 기말현금및현금성자산을 보면 약 3169억을 보유하고 있다. 탄탄한 현금성 자산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 이번에 콜마그룹 전반적으로 K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하는 2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펀드에 단독 출자 기업으로 참여했다. 

조성되는 펀드는 KB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는다. 콜마그룹은 △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 △HK이노엔 △콜마비앤에이치 △연우 등 5개사가 각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른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 동남아 지역의 유망한 바이오 벤처, 커머스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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