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동서 숲길 조성
울진 산불로 피해입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기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4번째),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5번째), 강성조 경북도부지사(오른쪽 4번째), 손병복 울진군수(왼쪽 3번째) 등이 동서트레일 희망 메시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4번째),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5번째), 강성조 경북도부지사(오른쪽 4번째), 손병복 울진군수(왼쪽 3번째) 등이 동서트레일 희망 메시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뉴스퀘스트=남지연 기자】 우리금융그룹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경상북도 울진군 망양정에서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국가 숲길 사업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경북도행정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의 동쪽 끝 ‘울진금강소나무숲’에서 시작해 서쪽 끝 태안의 ‘안면소나무숲’까지 연결하는 총 길이 849km의 대규모 국가 숲길 조성사업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km)' 조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환경부문 차별화 사업인 ‘우리금융 생명의 숲’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등 규모감 있는 숲 조성사업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트레일 시작점인 울진군 구간은 지난 3월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은 산림생태자원이 풍부한 옛길 구간으로 인근에 남사고 묘소, 성류굴, 망양정 등 역사문화 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6년 동서트레일이 완공되면 방문객들은 장거리 숲길을 걸으면서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객의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을 되돌려 주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 숲길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우리 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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