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피해 입은 영도 중리해변 해양쓰레기 등 수거·지역사회 봉사 활동

[사진=HJ중공업]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HJ중공업은 29일 "부산 영도구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봉래산 '플로킹' 캠페인과 함께 태풍 피해지역인 영도 중리해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플로킹'은 이삭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걷기를 뜻하는 영단어 ‘워킹(Walk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걸으면서 쓰레기를 수거함으로써 건강과 자연을 동시에 챙기는 환경보호 활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HK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청정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부산의 보물이라 불리는 영도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를 담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플로킹 캠페인은 HJ중공업 본사가 위치해 있는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 봉래산에서부터 중리 해변을 아우르는 숲길과 해안을 따라 진행됐다. 

HJ중공업 임직원들이 29일 오후 부산 영도구 중리해변에서 태풍 힌남노로 밀려온 각종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HJ중공업]

중리 해변의 경우 이달 초 부산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해양쓰레기가 대거 해안으로 밀려와 몸살을 앓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임직원 200여명은 영도 중리해변에서 태풍으로 밀려온 비닐, 플라스틱과 폐어구,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해변 일대를 정리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후 봉래산을 오르며 등산로와 둘레길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고 부러진 초목류를 치우는 플로킹 캠페인을 진행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건강도 챙기고 봉래산과 태풍으로 해양쓰레기가 유입된 중리해변 일대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깨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향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에 적극 동참힐 것"이라 말했다. 

[사진=HJ중공업]

한편, 지난 1937년 대한민국 최초의 철강 조선소로 설립된 HJ중공업(舊한진중공업)은 올해로 창립 85주년을 맞으며 설립지인 부산 영도에서 지금까지 조선업을 이어오고 있는 기업이다. 

HJ중공업은 이날 플로킹 행사와 함께 2022년 수주 및 안전기원제를 병행하고 경영목표 달성과 무재해, 무사고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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