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GS건설은 GS그룹 계열의 국내 선두권 대형 종합건설업체다. 플랜트(정유/가스, 석유화학, 발전소, 전력제어), 건축, 주택(자이 아파트 브랜드), 인프라(도로, 철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결과 평가액 9조9286억원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 평창 알펜시아 B공구 건설사업(GS건설 컨소시엄), 수서~평택간 수도권 고속철도(평택~경부고속철도)공사,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시설 건설 등에 참여했다. 

GS건설은 미래 성장 키워드로 '수처리'와 '모듈러' 등 친환경을 정조준했다. 회사는 건설산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수처리 사업과 모듈러 사업,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부문에 공을 들이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수처리 업체인 GS이니마의 사업 확장과 모듈러 추진 등으로 신사업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신사업을 본격화한 당시 매출 비중은 2.8%에 불과했으나 주력 사업인 건축·주택과 함께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GS이니마는 베트남 수처리업체 지분 인수로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GS이니마는 이달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 '푸미빈 건설투자사(PMV)'의 지분 30%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GS이니마는 아시아 수처리 시장 진출과 함께 사업 영역을 전세계로 확대해 수처리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GS이니마는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했으며, 이어 2020년에는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하며 중동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모듈러 역시 회사의 핵심 신사업 중 하나로 최근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2020년 인수한 모듈러주택 업체(단우드·엘리먼츠)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폴란드에 위치한 모듈러주택 제작 공장은 연간 2,000채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주택 및 인테리어 수요 증가, COVID-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훼손으로 원자재 가격은 최근까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공기단축과 현장 환경, 안전문제 감소 등 모듈러 주택의 다양한 장점을 어필하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관련 시장의 점진적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을 수출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지난달 'SG H2 랭케스터(Lancaster) LLC'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수소 플랜트를 모듈로 만들어 수출하는 것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이다. SG H2 랭케스터 LLC는 미국 소재 에너지 업체 'SG H2 Energy'가 사업 추진을 위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GS 건설의 2022년 2분기 매출액은 3조4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증가, 컨센서스 대비 15.2% 상회했다. 이는 지난 3 월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자이씨앤에이(구 S&I 건설)의 매출액 5400억원 반영에 기인한다.

반면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1805억원 대비 8.9%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GS 건설의 Forward PBR은 22650원 기준으로  0.42X 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다. 금번 분기를 기점으로 해외 리스크가 큰 폭으로 축소되고, 실적 역시 바닥을 다지고 추세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동산 매수 수요 위축과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급락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없이 우호적인 분양 성과를 기록한 점에 주목한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을 하락시킨 선착공 물량 1만세대 분양이 3 분기에 계획된 만큼 상반기 주가는 다시금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