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최서준 기자 = 새누리당이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과정에서 나온 31명의 이탈표와 관련, 민주당 내 친노세력을 겨냥해 주목된다.
 
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제2·3의 이석기 만들기”로 규정하며 민주당 내 친노를 겨냥한 수위높은 발언들을 쏟아냈다.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체포 동의안 처리에서 반대나 기권한) 31표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31명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라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강력세력, 소위 친노 강경세력들의 색채를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민주당 국정원 개혁안의 1탄이 대공수사권 폐지인데 이는 제2·3의 RO와 이석기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생각하는 국정원 개혁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한발 나아가 “국민은 민주당의 죄가 이석기 죄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을 자극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이석기 사태는 진보세력에 대한 국민의 깊은 불신을 야기했고, 이참에 진보의 탈을 쓴 종북세력을 뿌리뽑지 못한다면 진보 정치의 미래는 없다”고 일갈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 “종북이라는 암세포가 있다면 도려내야 마땅하기에 새누리당은 통진당 해산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메카시즘을 운운하는 것은 기우일 뿐이며 건전한 진보 정치 발전에도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