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지엠지부 백 선생께 차량 기증… 사회연대기금 활용

 
30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노사협상으로 조성한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중 일부를 활용해 백기완 선생께 차량(말리부)을 기증했다.

노조 7기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공식행사인 차량기증식에서 박상철 위원장은 “정말 고맙고 기쁜 일”이라며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

박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임기 마지막 날을 맞이한 민기 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노동자, 민중운동의 큰 스승이신 백기완 선생께 아무쪼록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회연대기금을 활용해 차량을 기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백기완 선생은 인사말에서 “이 달구지(차량)를 허투루 타지 않겠다. 노동의 현장에, 투쟁의 현장에 달려갈 때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선생은 “이 늙은이 노동자 투쟁의 현장에서 죽을 것”이라며 노동자 투쟁에 대한 강력한 연대 의지를 보였다.

백기완 선생이 고문으로 있는 <노나메기 재단>에 한국지엠지부가 기증하는 형태로 차량을 전달했다. <노나메기 재단>은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리하여 너도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사는 벗나래(세상)’이라는 취지로 2010년 백기완 선생이 <노나메기운동>을 처음으로 발의하신 후 뜻있는 동지들이 모여 2011년 설립했다.

글.사진=신동준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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