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시장에 후보 낼 것”..인천서 국민과의 대화

“삼성 자랑스러운 기업이지만, 불법저지를 권리 없어”

[인천=트루스토리] 손양호 기자 = 전국순회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7일 인천시를 방문, “2014년 인천 지방선거에서 진보의정과 진보행정이 반드시 이어지고, 더욱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배진교 남동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정수영, 강병수 인천시의원, 김상용, 이소헌 부평구 의원, 문명미 남구 의원 등 정의당 구청장과 지방의원들과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이 참여한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그러면서 내년 인천시장 선거와 관련, “(정의당 인천시당이) 이미 인천광역시장 후보 낼 것 결정한 바 있고, 당 차원에서 인천시장 선거에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천호선 대표는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개최된 정당연설회에 참석, 국민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천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답게 책임지지 않으면 국민 저항 직면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기초연금 두배 인상 등 박 대통령의 공약이 철회된 것과 관련, “기초연금 공약 철회는 어르신들의 표를 도둑질한 것과 다른 없는 행위”라며 “정의당은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자기 공약 지키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삼성의 노동조합 무력화 문건을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삼성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기업이지만, 불법을 저지를 권리는 없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천 대표는 “삼성 이건희 회장은 조제포탈, 경영권 불법승계, 부당노동행위 저질렀지만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며 “유독 정치인들이 삼성 앞에서는 작아지지만 정의당만은 노회찬 전 대표에 이어 심상정 원내대표까지 삼성과 당당히 맞서고 있다”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은 대한민국에서 삼성과 당당히 맞서는 유일한 정당이며, 경제정의 바로 세우는 가장 정의로운 정당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천호선 대표는 이날 별도 차량을 가지고 움직이는 대신, 정의당 부평지역 당원의 개인택시를 이용해 인천지역을 순회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