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유통업자 4명 적발…5천여점 압수

[대전=트루스토리] 이영훈 기자 = 특허청이 ‘짝퉁’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집중 수사를 해 제조·유통업자 4명을 적발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은 지난 10월15일 가을 단풍 나들이철을 맞아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짝퉁상품 집중수사를 통해 위조상표 제조·유통 업자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7년 1조원에서 최근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규모가 급성장하면서 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상표를 베껴 팔던 ‘짝퉁’ 의류시장이 이젠 국내 유명브랜드 중심의 아웃도어 제품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의류 완제품 총 8600여점 중 5000여점은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 스포츠’ 등 국내 유명 브랜드가 많았으며 정품싯가 7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상표권 특별사법경찰대 이병하 대전사무소장은 “인터넷 쇼핑몰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블랙야크’, ‘네파’, ‘아디다스스포츠’ 등의 짝퉁 상품 판매가 늘고 있으나 대규모로 거래되는 경우가 드물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서 주로 생산하여 들여오던 ‘짝퉁 제품’이 세관단속이 심해지고 현지 생산 인건비 상승으로 다시 국내에서 생산하는 불법 제조업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앞장서서 위조상품을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아웃도어 제품이 호황을 맞고 있어 유사 짝퉁 브랜드가 속출하고 있으므로, 무조건 값이 싸다고 해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지 말고 가급적 정품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소비자 자신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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