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트루스토리] 김태경 기자 = 고양시에서 프로야구 슈퍼스타와 미래의 슈퍼스타가 랑데부한다.

6일 고양시(시장 최성)에 따르면 알찬 프로그램과 올스타급 프로야구 멘토 선수들의 참여로 인기를 더하는 ‘2013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오는 9일 10일 양일간 ‘스포츠 중심도시’를 꿈꾸는 고양시에서 열린다.

고양시와 (재)박찬호장학회가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For the future stars 2013’을 슬로건으로 올해 3회째 열리는 국내 최고의 야구 캠프.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뚫은 150여 명의 ‘미래 야구 꿈나무들’이 현역 스타와 만나 귀중한 한 수를 지도받는 ‘꿈의 캠프’로 평가받는다.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국내 프로야구 선수들의 면모는 1, 2회 캠프에 이어 ‘프로야구 올스타급’이다.

2013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0.602) 등 4개 부문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넥센)를 비롯해 2013 FA 최대어인 정근우(SK), 홍성흔(두산), 김태균(한화), 송승준, 장성호(롯데) 등 13명이다.

3회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화려한 멘토 프로야구 선수 못지않게 프로그램도 알차다. 박찬호 선수가 일일이 프로그램 하나하나를 신경 써 준비했다. 매년 캠프가 끝나면 박찬호 선수의 목이 쉴 정도. 이 캠프에 쏟는 애정과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박찬호 선수는 “미국에 갔을 때 제일 부러웠던 것은 야구기술 뿐 아니라 인성교육을 배울 수 있는 유소년야구 프로그램이었다”면서 “한국 최고의 스포츠 도시인 고양시와 함께 이런 뜻 깊은 사업을 계속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포지션별로 실시하는 프로식 훈련. 프로야구 선수들의 훈련방식을 채용, 펑고훈련과 글러브 핸들링 요령, 배팅훈련, 부상방지를 위한 프로선수들의 스트레칭 등이 교육된다. 특히 프로선수들만이 체득한 선수별 노하우와 몸관리 요령 등도 알려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은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를 꿈꾸는 유소년들이 박찬호 선수와 같은 훌륭한 대스타들로 부터 많은 것을 얻어가면 좋겠다”면서 “‘꿈을 이루는 도시’인 고양시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의 꿈이 영글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